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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생활: 마닐라 깔띠마 시장(Cartimar Market) 내 꽃시장(화훼시장)

    슬기로운 필리핀 쇼핑생활 | 필인러브 HOME > 필리핀 정보 > 슬기로운 필리핀 쇼핑생활 필리핀 생활: 마닐라 깔띠마 시장(Cartimar Market) 내 꽃시장(화훼시장) ⚝ 저작권 안내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필인러브에 있으며 콘텐츠의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를 금지합니다. ⚐ 콘텐츠 등록일 : 2017년 9월 1일 필리핀 마닐라, 파사이 깔띠마 시장(Cartimar Market) 필리핀 마닐라의 화훼시장하면 당와꽃시장(Dangwa Flower Market)이 가장 유명하지만, 집에서 당와시장까지 거리가 멀다면 깔띠마 시장(Cartimar Market) 내 꽃시장으로 가보는 것도 좋다. 제법 시장 규모가 크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다. 마닐라 파사이 깔띠마 화훼시장 Cartimar Market - 주소 : Cartimar Market. Cartimar Avenue, Pasay City, Metro Manila - 위치 : 마닐라 파사이. 부엔디아 LRT 길뿌얏역(Gil Puyat Station)과 리베르따드역(Libertad Station) 사이 - 가는 방법 : 지상철 LRT 라인에서 지프니를 타면 이곳으로 가는 지프니가 많다. LRT 리베르따드역에서부터 400m 거리이다. 깔띠마시장에 청과물 시장만 있는 것은 아니다. 꽃시장도 있다. 이쪽 시장은 초록색이 가득하여서 구경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쪽에 주차를 하면 화훼시장 구역으로 바로 갈 수 있어 편하다. Facebook X (Twitter) 링크 복사 필인러브의 콘텐츠는 사이트 운영자 개인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또한 글 작성 시점에서만 유효한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 작성일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이전 글 다음 글 >

  • 바타네스에 있는 필리핀 기상청(PAGASA)의 기상 레이더 스테이션

    필리핀 날씨 | 필인러브 HOME > 필리핀 정보 > 필리핀 날씨 바타네스에 있는 필리핀 기상청(PAGASA)의 기상 레이더 스테이션 ⚝ 저작권 안내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필인러브에 있으며 콘텐츠의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를 금지합니다. ⚐ 콘텐츠 등록일 : 2018년 7월 8일 필리핀 여행 중 기상청(PAGASA)의 시설을 보고 싶다면, 필리핀의 최북단 바타네스(Batanes)로 가면 된다. 바타네스의 바스코(Basco)란 섬으로 가면 기상청의 기상 레이더 스테이션를 볼 수 있다. 이 기상청 레이더 기지에서 태풍 등을 관찰하여 일기예보를 한다고 한다. Basco PAGASA Radar Station PAG-ASA Weather Station · 주소: PAGASA Weather Radar Station, Basco, Batanes ⚑ 위의 콘텐츠는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필리핀 기상청 Facebook X (Twitter) 링크 복사 필인러브의 콘텐츠는 사이트 운영자 개인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또한 글 작성 시점에서만 유효한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 작성일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이전 글 다음 글 >

  • 필리핀 역사 유적지: 참전용사가 만든 두마게티의 카타알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

    필리핀 역사 | 필인러브 HOME > 필리핀 정보 > 필리핀 역사 필리핀 역사 유적지: 참전용사가 만든 두마게티의 카타알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 ⚝ 저작권 안내: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필인러브에 있으며 콘텐츠의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를 금지합니다. ⚑ 아래의 내용은 필인러브 운영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으며, 정사가 아닌 야사를 바탕으로 한 부분도 있습니다. ⚐ 콘텐츠 등록일 : 2024년 9월 1일 ⚑ 아래의 내용은 필인러브 운영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으며, 정사가 아닌 야사를 바탕으로 한 부분도 있습니다. 필리핀 두마게티, 카타알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 다이빙으로 유명한 두마게티(두마게테) 시내에서 차로 20분 정도 달리면 발렌시아라는 동네에 조금 특별한 작은 박물관이 있다. 바로 카타알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CATAL-AL WORLD WAR II MUSEUM)이다. 필리핀 정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 아니라 시설은 소박하지만 박물관에 있는 대부분의 물건은 진짜 2차 대전에서 사용했던 물건들이다. 박물관을 만든 이가 태평양 전쟁 참전용사인 포르포리오 카타알(Porforio Cata-al) 씨와 그의 아들인 펠릭스 카타알(Felix Cata-al) 씨이기 때문이다. 사진에 있는 분이 박물관 설립자인 포르포리오 카타알 씨이다. 카타알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 CATAL-AL WORLD WAR II MUSEUM ■ 주소: Jose Romero Road, Valencia, 6215 Negros Oriental ■ 위치: 필리핀 네그로스섬, 두마게티 시내 근처 ■ 운영 시간: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 입장료: 무료 카타알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을 관람하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몇 분이면 다 돌아볼 수도 있지만, 천천히 살펴보면 하염없이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박물관이 바로 이곳이다. 개인의 소장품이라고 하기는 그 수와 종류가 매우 많은데 군복이니 통신장비, 쌍안경, 나침판 등 2차 대전 때 사용했던 전쟁 관련 물품이 대략 400종이나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카타알 씨가 군용수통이며 미군반합, 1930년대 코카콜라 상자까지 모두 모았기 때문에 2차 대전 시기에 필리핀에서 군인들이 사용했던 일상용품은 거의 다 있다고 봐도 좋을 듯싶다. 당연히 권총과 수류탄, 탄약 등과 같은 무기류도 잔뜩 전시하고 있다. 물론 그 많은 물건이 모두 카타알씨 본인이 쓰던 물건은 아니다.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에게 대항하는 게릴라 활동을 했던 그는 전쟁 후 많은 시간을 네그로스섬을 돌아다니며 보냈다. 그러니까 박물관의 물품 상당수는 전쟁이 끝난 뒤 카타알 씨가 그의 아들을 데리고 탈리니스산(Mount Talinis) 일대를 돌아다니며 찾아내 수집한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카타알 2차대전 박물관에서 차로 4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탈리니스산은 태평양 전쟁이 끝날 무렵 일본군이 마지막 저항을 했던 지역이다. 그 때문에 전쟁이 끝나고 일본군이 물러간 뒤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일본군들이 탈니스 산자락에 전쟁 중 약탈한 보물을 숨겨두었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다고 한다. 카아탈 씨가 일본군이 숨긴 비싼 보물을 발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자신만의 보물을 만든 것은 확실하다. 제2차 세계대전을 테마로 무료 박물관을 열어 내일이란 시간은 자신과 같은 사람이 오늘을 희생하여 만들었다는 것을 알린 것이다. 쓰레기로 버려졌을 오래된 군용 나침판이며 군복이 주인을 제대로 만나 역사의 시간을 전달하고 있는 셈이다. 필리핀 두마게티, 카타알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 입구 카타알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 박물관 입구에 있는 지프니는 미군 해병대인 USMC(United States Marine Corps)가 사용했던 지프니라고 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그램에서 보면 좋아할 만한 아이템이 잔뜩이다. 카타알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 카타알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 카타알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 박격포 포탄 박격포탄도 많이 모아두셨다. 카타알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 전시관 내부 방문객에게 기부금을 받는 형태로 운영되는 무료 박물관임에도 상당히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 카타알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 신문기사도 스크랩하여 붙여 두셨다. 카타알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 흑백사진도 잔뜩인데,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귀한 사진도 많다. 카라바오 물소를 타는 사진 ⚑ 위의 콘텐츠는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직접 방문 Facebook X (Twitter) 링크 복사 필인러브의 콘텐츠는 사이트 운영자 개인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또한 글 작성 시점에서만 유효한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 작성일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이전 글 다음 글 >

  • 필리핀 이민국: 필리핀인의 외국인 배우자와 자녀도 비자가 있어야 필리핀 입국 가능

    필리핀 입국과 비자 | 필인러브 HOME > 필리핀 정보 > 필리핀 입국과 비자 필리핀 이민국: 필리핀인의 외국인 배우자와 자녀도 비자가 있어야 필리핀 입국 가능 ⚝ 저작권 안내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필인러브에 있으며 콘텐츠의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를 금지합니다. ⚐ 콘텐츠 등록일 : 2020년 8월 8일 서울에 있는 주한필리핀대사관(Philippine Embassy in Korea) 결혼증명서 없이 필리핀인의 배우자라고 주장하여 입국을 요구하는 사례 종종 있었는지 필리핀 이민국(BI)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오늘(2020년 8월 8일) 오전 필리핀 이민국(BI)에서 올린 안내문에 따르면, 이제 필리핀 입국이 허용된 외국인이라고 해도 적절한 비자가 있을 때만 필리핀 입국이 가능하다고 한다. 필리핀 국민의 외국인 배우자나 자녀의 자격으로 필리핀 입국을 하는 경우에도 미리 비자를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와 관련 하이메 모렌테(Jaime Morente) 이민국장은 기존에는 비자가 없어도 결혼 증명서 등을 통해 혼인 사실을 입증하면 필리핀 입국이 가능했지만, 신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IATF-EID)의 결의안(Resolution 60)이 나온 이상 앞으로는 비자가 있어야 입국이 허용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이 비자 발급을 위해 필리핀 외교부(DFA)에서 이미 관련 지침(Foreign Service Circular 36 - 2020)을 마련하여 8월 3일에 재외공관에 전달한 상태이니 필리핀 재외공관에 방문하여 비자를 받아 오라는 것이다. 한편, '주한 필리핀대사관'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2동에 있으며, 금요일과 토요일에 문을 닫는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하며, 일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한다. 이번 경우를 위한 비자 발급 비용이나 기간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필리핀 국민의 배우자 및 자녀에 대한 필리핀 입국 요건 강화 2020년 8월 8일 기준 ■ 대상: 필리핀 국민의 배우자 및 자녀 ■ 주요 내용 - 필리핀 입국 허용 대상이라고 해도 유효한 비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입국 전에 필리핀 재외공관(주한 필리핀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아야만 필리핀 입국 가능 - 비자가 있어도 입국 시 혼인 증명서(결혼 증명서) 등 관계를 입증하는 서류 지참 필수 - 비자가 없는 경우 입국이 거부됨 ■ 비고 - 필리핀 이민법에 따라 이민비자(immigrant visas)등 장기 비자를 이미 가지고 있는 경우는 언제든지 입국 가능 - 장기 비자(long-term visas)는 아래 나열된 13계열 비자를 의미 비자타입 이민비자(Immigrant Visa) 13 쿼터비자. 1년에 50명에게만 제한적으로 주어지는 이민비자(Quota Immigrant Visa) 13A 결혼비자. 필리핀인과 결혼한 배우자에게 발급되는 결혼이민비자. 임시 거주 비자(TRV) 소지자의 경우 21세 미만 미혼자녀에게도 발급 가능 13B 필리핀 영주권을 가진 어머니가 해외에 임시 방문하는 동안 태어난 자녀에게 발급하는 비자 13C 부모가 이민비자를 발급받은 뒤 출생한 자녀에게 발급되는 비자 13D 외국인과의 결혼으로 필리핀 시민권을 잃은 여성과 21세 미만 미혼자녀에게 발급되는 비자 13E 필리핀 영주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해외에서 살다가 다시 영주권을 재개하기 위해 필리핀으로 돌아왔을 때 발급되는 비자 13F 필리핀 이민법 승인을 받기 전에 영주권으로 필리핀에 입국한 외국인의 배우자와 21세 미만 미혼자녀에게 발급되는 비자 13G 필리핀에서 출생 후 외국으로 귀화했으나 필리핀에 영구 거주하려고 돌아온 사람에게 발급되는 비자 주한필리핀대사관 전화번호 필리핀 이민국의 공지문 주한필리핀대사관(Philippine Embassy in Korea) 주한필리핀대사관(Philippine Embassy in Korea) ⚑ 위의 콘텐츠는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Bureau of Immigration Philippines Facebook X (Twitter) 링크 복사 필인러브의 콘텐츠는 사이트 운영자 개인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또한 글 작성 시점에서만 유효한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 작성일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이전 글 다음 글 >

  • 필리핀 피나투보 자유여행: 화살과 티나파이

    심심한 삶과의 연애, 그 기록 | 필인러브 HOME > 필리핀 정보 > 마닐라 생활 필리핀 피나투보 자유여행: 화살과 티나파이 ⚝ 저작권 안내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필인러브에 있으며 콘텐츠의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를 금지합니다. ⚐ 콘텐츠 등록일 : 2019년 12월 29일 시작점을 알 수 없는 물안개가 광활한 들판을 가득 감싸고 있었다. 하늘은 이내 푸르게 개었지만, 안개 덕분에 길이 참기름을 바른 듯 미끄러워져서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조심스러워졌다. 타루칸 마을은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있지만, 언덕길이 온통 크고 작은 돌투성이라 오르기가 쉽지 않았다. 물론 언덕을 오르기 쉽지 않다는 것은 전적으로 나의 의견이다.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따족 아이들은 날아가듯 뛰어가서는 "나를 잡아보세요!"라며 나를 놀리곤 했다. 가끔은 발걸음을 멈춰 나를 기다려주면서 깔깔 비눗방울과 같은 웃음소리를 내기도 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언제 들어도 듣기가 좋기만, 그렇다고 흙투성이 언덕길을 오르는 일이 쉬워지진 않았다. 가끔 꼬마 녀석들과 속도를 맞춰 언덕을 오르는 욕심을 내보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슬리퍼를 신고 있어서 그렇다고 변명해보지만, 아이들은 맨발로도 뛰어다니니 큰 변명거리가 되지 못한다. 필리핀 로컬 빵집의 빵은 빵 냄새가 강하지 않은 편이지만, 그래도 몇백 개를 한꺼번에 모아놓으면 그 냄새가 제법 근사하다. 빵 봉지에서 설탕 냄새가 솔솔 풍기고 있었다. 아이들은 얼른 언덕을 올라가서 티나파이(빵)를 먹고 싶은 모양이지만, 그렇다고 내 둔한 운동신경이 갑자기 좋아질 리가 없다. 길이 상당히 미끄럽기에 평소보다도 더 천천히 걸으면서 빵 봉지가 무거우니 먼저 올라가라고 손짓으로 일렀다. 아이들을 다 보내고 혼자 남아 흡사 나무늘보처럼 걸었건만, 그래도 발가락 주변이 온통 흙투성이가 되었다. 그리고 왼쪽 발에 묻은 것은 색이나 질감이 아무래도 소똥 같았다. 하지만 소똥을 밟았다고 하여 마냥 기분 나빠할 것은 아니다. 입구 집에 들어가서 대충 발을 씻고 나오다가 로로(타갈로그어로 '할아버지'라는 뜻)가 무언가를 만들고 계심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로로가 만들고 계신 것은 화살이었다. 화살을 만드는 준비물은 실로 간단해서, 길쭉한 나뭇가지와 장식용 닭털이 전부였다. 도구는 다용도 만능 칼 하나. 나머지는 로로의 솜씨에 달려있다. 모퉁이가 닳아버린 커다란 칼은 무뎌 보였지만, 보기보다 날카로운지 로로의 주름진 손에서 나뭇가지 끝이 매끄럽게 다듬어졌다. 로로 옆에 쭈그리고 앉아 화살 만들기를 바라보고 있으려니 롤라(타갈로그어로 '할머니'라는 뜻)가 뭐라 뭐라 설명을 해주시는데 무슨 이야기인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이걸 만들어서 새를 잡는다고 이야기하시는 것 같았다. 마녹(닭)을 잡느냐는 내 멍청한 질문을 들으시더니 집 안으로 가서 만들어 두었던 활을 꺼내와서 보여주면서 하늘을 향해 활 쏘는 시늉을 해주신다. 조금씩 하지만 확실하게 아무것도 아닌 나뭇가지가 화살로 변하는 것은 보기만 해도 썩 즐거워서 넋을 놓고 보고 있다가 아이들이 우르르 오는 소리에 무거운 엉덩이를 일으켰다. 화살이 완성되기까지 지켜보고 싶었지만 당장 할 일이 있었다. 꼬마 녀석들을 위해 빵 봉지를 풀러야만 하는 시간이었다. 로로 피나투보 화산 타루칸 마을 Facebook X (Twitter) 링크 복사 필인러브의 콘텐츠는 사이트 운영자 개인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또한 글 작성 시점에서만 유효한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 작성일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이전 글 다음 글 >

  • 필리핀 역사: 스페인 귀족의 별장이 필리핀 대통령 관저인 말라카냥궁이 되기까지 역사 뒷이야기

    필리핀 역사 | 필인러브 HOME > 필리핀 정보 > 필리핀 역사 필리핀 역사: 스페인 귀족의 별장이 필리핀 대통령 관저인 말라카냥궁이 되기까지 역사 뒷이야기 ⚝ 저작권 안내: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필인러브에 있으며 콘텐츠의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를 금지합니다. ⚑ 아래의 내용은 필인러브 운영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으며, 정사가 아닌 야사를 바탕으로 한 부분도 있습니다. ⚐ 콘텐츠 등록일 : 2024년 10월 21일 ⚑ 아래의 내용은 필인러브 운영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으며, 정사가 아닌 야사를 바탕으로 한 부분도 있습니다. 서울의 한강처럼 마닐라를 관통하는 파식강(Pasig River)을 지나다 보면 백색의 커다란 석조건물을 볼 수 있다. 바로 필리핀 대통령의 공식 거주지인 말라카냥궁(Malacañan Palace)이다. 말라카냥궁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지갑을 열어서 가지고 있는 20페소 지폐를 꺼내 보자. 필리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20페소 지폐에 그려진 건물이 바로 말라카냥궁이다. 필리핀 20페소 지폐 필리핀 말라카냥궁 Malacañan Palace Malacañang Palace 필리핀 대통령의 집무실 및 관저 스페인 식민지 시대 1571년~1898년 말라카냥궁의 역사는 무려 17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750년, 마닐라에 살던 스페인 귀족 돈 루이스 로차(Don Luís Rocha)는 파식강에 무려 16 헥타르(약 4만 8천평)의 땅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당시 유행에 따라 강변에 여름 별장으로 사용할 집을 짓기로 마음먹었는데 그게 바로 말라카냥궁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1750년에 카사 로차(Casa Rocha)가 지었을 때만 해도 그저 돈 많은 스페인 귀족의 시골 별장 정도에 불과했다. 당시로서는 최고급 목재를 사용하여 지었고, 내부에도 비교적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었었다고 하지만 지금과 같은 큰 규모의 시설은 아니었다. 돈 루이스 로차는 1802년 11월 16일에 그의 여름 별장을 스페인 군대의 호세 미구엘 포르멘토(José Miguel Formento) 대령에게 팔았는데, 기록에 따르면 매매 가격이 천 페소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1825년 1월에 포르멘토 대령이 죽고 말았다. 포르멘토 대령의 유언 집행인은 카사 로차(현재의 말라카냥)를 매물로 내놓았고 스페인 정부에서는 필리핀 총독을 위한 여름 휴양소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5천 페소를 주고 집을 샀다. 이후 말라카냥은 매해 여름이면 스페인령 필리핀 총독의 거주지 가 되었다. 1847년에 이르러 스페인 총독은 말라카냥을 스페인에서 온 고위직 관료들의 숙소 로 사용했다. 원래 스페인에서 온 관료들은 인트라무로스에 있는 정부 관저에서 생활했었지만, 지배층이 사는 곳이라고 해서 여름의 더위를 피할 재간은 없었던 모양이다. 여름이면 뜨거운 열기와 모기떼 때문에 견디기 어려운 지경이 되곤 했으니, 스페인 정부에서 관료들을 강가에 있는 말라카냥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부 주요 관료들이 생활하다 보니 말라카냥은 자연적으로 고위 관료들의 사교장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말라캬냥의 규모가 본격적으로 확장된 것은 지진 때문이었다. 1863년 6월 3일, 인트라무로스 지역에 지진이 발생하게 된다. 지진으로 인트라무로스 안에 있던 팔라시오 델 고베르난(Palacio del Gobernado) 등 정부 건물 상당수가 파괴되자 관료들의 집무실이 하나둘 말라카냥 쪽으로 옮겨지기 시작했다. 높으신 양반들이 대거 이사했으니 건물의 품격을 높이는 공사가 진행된 것은 당연지사. 큰 비용을 들여 확장 및 개조공사가 진행되는데, 안뜰 및 옥상 시설 등을 만들고, 미닫이문 형태의 카피즈 창문(Capiz window)을 다는 등 스페인풍의 장식으로 건물을 꾸몄다고 한다. 말라카냥궁으로 들어오는 마누엘 L. 케손 대통령 미국 식민지 시대 1898년~1946년 1989년,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은 파리조약을 통해 필리핀에 대한 통치권을 갖게 된다. 길고 길었던 스페인 식민지 기간(1571년~1898년)이 끝났지만, 이제 미군이 필리핀을 지배하게 된 것이다. 필리핀을 점령한 미국에서는 말라카냥궁을 미국령 필리핀 총독의 관저로 사용하기로 했다. 필리핀 제도 도민정부 의 초대 총독(Governor-General)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William Howard Taft)는 칼라야안홀(Kalayaan Hall) 등을 새로 지어 말라카냥궁의 규모를 확장하고, 대대적으로 건물 개조 및 수리 공사를 진행하였다. 하수 시설 및 전기 시설을 설치하고, 장마철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목재 부분을 콘크리트로 바꾸는 작업을 했는데, 미군 국기를 달기 위한 게양대를 새로 만들기도 했다. 그렇게 14명의 미국령 필리핀 총독이 거주하는 동안 말라카냥궁의 모습은 현재와 비슷한 모양으로 외관을 갖추게 된다. 그런데 1934년에 타이딩스-맥더피법(필리핀 독립법)이 통과되면서 말라카냥궁의 주인이 바뀌었다. 1935년 선거를 통해 자치정부의 대통령이 선출된 것이다. 1935년, 필리핀 자치령 코먼웰스(Commonwealth) 의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마누엘 케손 대통령이 말라카냥궁에 자리를 잡게 된다. 아직 미국으로부터 독립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필리핀 대통령의 자격으로 처음 말라카냥궁에 입주 하게 된 것이다. 마누엘 케손 대통령은 말라카냥궁 내부 규모를 확장하는 한편 해마다 우기면 찾아오는 파식 강의 범람과 홍수를 막기 위해 둑을 쌓는 작업을 하는 등 외부 시설개선에도 힘썼다. 하지만 마누엘 케손 대통령은 1942년 일본군이 마닐라를 점령하면서 말라카냥궁을 떠나야만 했다. 1945년에 일본 점령기가 끝나고 다시 코먼웰스가 시작되었지만, 마누엘 케손 대통령은 1944년 미국 망명 생활 중 사망하여 말라카냥궁에 돌아오지 못했다. 말라카냥궁에 입주한 뒤 촬영된 마누엘 케손 대통령의 가족 사진 일본 점령기 1942년~1945년 일본이 마닐라를 점령한 뒤 말라카냥궁은 일본군의 지배하에 감옥으로 사용되는 등 수모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험난한 전쟁의 폭격 속에서도 말라카냥궁은 남서쪽 지역 일부만이 손상되었을 뿐이다. 그리고 마닐라 전투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정부 건물이 되었다. 독립 이후 1946년 7월 4일~현재 1946년 7월 4일, 필리핀은 미국으로부터 독립하며 지긋지긋하리만큼 길고 길었던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독립 이후 현재까지 말라카냥궁을 대통령의 집무실 및 관저로 사용하고 있다. 필리핀 대통령궁이라고 하면 커다란 말라카냥 팰리스(Malacañang Palace) 건물 하나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청와대와 마찬가지로 말라카냥궁도 실제 여러 개의 건물과 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말라카냥궁에서 지속적으로 대통령궁과 인접한 토지를 매입하여 부지를 넓히고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한 결과이다. 말라카냥 팰리스 단지 말라카냥 팰리스 단지(Malacañang Palace complex) 우측의 마비니홀에서 좌측에 있는 골든버그 맨션까지 1km 정도 떨어져 있을 정도로 그 규모가 크다. ▲말라카냥 팰리스(Malacañang Palace) 본관을 중심으로 ▲ 칼라야안홀(Kalayaan Hall) 과 ▲뉴 이크제큐티브 빌딩(New Executive Building) ▲마비니홀(Mabini Hall) ▲보니파시오홀(Bonifacio Hall) 등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파식강 건너편에 있는 ▲바하이 팡굴로(Bahay Pangulo)도 말라카냥 팰리스 단지의 건물에 속한다. 말라카냥 궁전 단지의 게이트 바깥에 있기는 하지만 ▲PBS-RTVM 방송국(대통령의 활동을 문서화하고 뉴스를 배포하는 곳)과 ▲ 테우스 맨션(Teus Mansion) ▲ 바하이 웅나얀(Bahay Ugnayan) , 골든버그 맨션(Goldenberg Mansion, 레가르다 맨션(Legarda Mansion), 레퍼럴 맨션(Laperal Mansion) 등도 모두 말라카냥궁의 시설이다. 말라카냥 궁전 단지는 일반인 접근이 엄격히 제한되지만, 테우스 맨션과 바하이 웅나얀만큼은 말라카냥 헤리티지 투어(Malacañang Heritage Tours) 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1950년에 만들어진 말라카냥궁 평면도(Malacanang Floor Plan) 말라카냥 팰리스(본관) Malacañang Palace 말라카냥 팰리스(Malacañang Palace) 본관은 영웅의 홀과 리셉션홀 등 10개의 홀로 구성된 건물이다. 20페소 지폐에 그려진 말라카냥궁 건물이 바로 말라카냥 팰리스(Malacañang Palace) 본관이다. 대통령 집무실 및 대통령과 그 가족들이 생활하는 공간이 있어 일반인의 방문이 엄격히 금지된다. 하지만 대통령이 된다고 모두 말라카냥 팰리스 단지의 메인 건물인 말라카냥 팰리스 본관에 사는 것은 아니다.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과 피델 라모스 대통령은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호화롭게 꾸며둔 본관 건물에 사는 것을 거절하고 영빈관인 레퍼럴 맨션(Arlegui Guest House)에서 살았다. 그리고 베니그노 아키노 3세와 두테르테 대통령은 말라카냥 팰리스 본관이 아닌 바하이 팡굴로(Bahay Pangulo)에 거주했다. 그렇다면 말라카냥궁에서 가장 오래 살았던 대통령은 누구일까? 말라카냥궁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던 대통령은 재임기간이 21년이나 되었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재임 기간 : 1965년 12월 30일~1986년 2월 25일)이다. 그런데 필리핀 독재자 마르코스의 부인 이멜다는 필리핀 경제를 거덜 낸 사치의 여왕으로 유명한 인물이니, 그 긴 기간 동안 말라카냥궁에는 이멜다의 사치스러운 취향이 한껏 반영되었다. 실제 말라카냥궁은 1978년에서 1979년 사이 이멜다 마르코스의 주도하에 부지를 넓히고 인테리어 공사를 전체적으로 새로 했다. 계엄령이 선포된 시기였던 터라 마르코스 부부의 결혼 25주년 은혼식을 앞두고 진행된 공사에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실로 엄청난 공사 규모였다. 대통령 가족과 손님들을 위한 스위트룸이 만들어졌고, 창문에는 방탄유리가 끼워졌다. 내부의 바닥에는 고급 나무로 된 마룻바닥, 이탈리아산 대리석이 깔렸으며, 천장에는 화려한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달렸다. 접견실의 마르코스를 위한 좌석은 방문자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다른 좌석보다 높게 설치되었다. 이멜다를 위한 침실과 욕실도 호화롭게 만들어졌는데, 황금으로 된 세면대와 함께 화려한 욕조 위에는 거울로 된 천장까지 만들어졌다고 한다. 공사를 마친 말라카냥궁 안에는 440㎡(약 133평)의 커다란 방이 마련되었고,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최고급 의류며 명품 구두, 가방 등 온갖 사치품이 방 안에 쌓이게 되었다. 1,500개의 핸드백과 함께 수백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미술품도 비밀리에 말라캬냥궁 안으로 들어왔는데, 그중에는 빈센트 반 고흐와 파블로 피카소 작품까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은 끝이 있는 법이다. 1986년에 필리핀에 피플 파워 혁명(EDSA 혁명) 이 일어났다. 그리고 1986년 2월 25일, 마르코스와 이멜다는 칼라야안홀의 2층 북쪽 발코니에서 그 모습을 보인 것을 끝으로 말라카냥궁에서 사라져 하와이 망명길에 올랐다. 가난에 찌든 수많은 시민이 배고픈 배를 움켜쥐고 말라카냥궁 안으로 들어갔을 때 보았던 것은 황금으로 도금한 이멜다의 동상과 수입품 가구 등 상상을 초월할 만큼 사치스러운 광경이었다. 말라카냥궁 테우스 맨션(Teus Mansion) 말라카냥 팰리스 단지에 있는 산미구엘 성당(San Miguel Church). 말라카냥 팰리스 단지에 있어 말라캬냥 성당이라고도 불린다. 산미구엘 성당(San Miguel Church) ⚑ 위의 콘텐츠는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Presidential Museum and Library PH · Tatler Asia: Revisiting Malacañang Palace's storied past and a tour of its recent renovations · Tatler Asia: A Look Inside Malacañang—The Seat Of Power In The Philippines · Encyclopedia Britannica: Malacañang Palace · Malacañang Palace: Malacañang Heritage Mansions Facebook X (Twitter) 링크 복사 필인러브의 콘텐츠는 사이트 운영자 개인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또한 글 작성 시점에서만 유효한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 작성일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이전 글 다음 글 >

  • 필리핀 정치: 7월 네 번째 월요일은 필리핀 대통령의 연례 국정연설(SONA)이 있는 날

    ​필리핀 정치·법률 | 필인러브 HOME > 필리핀 정보 > 필리핀 정치·법률 필리핀 정치: 7월 네 번째 월요일은 필리핀 대통령의 연례 국정연설(SONA)이 있는 날 ⚝ 저작권 안내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필인러브에 있으며 콘텐츠의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를 금지합니다. ⚐ 콘텐츠 등록일 : 2024년 7월 21일 퀘존 메모리얼 서클(Quezon Memorial Circle) 매년 7월 네 번째 월요일이 되면 필리핀 신문의 1면을 차지하는 기사가 있다. 바로 대통령의 연례 국정연설(State of the Nation Address)에 대한 기사이다. SONA라고 부르는 이 행사는 대통령이 펼친 정치적 성과와 계획을 요약하여 나타내준다. SONA는 케손시티(Quezon City)에 있는 '바타산 팜반사 컴플렉스(Batasang Pambansa Complex)'라고 부르는 국회의사당(Interim National Assembly)에서 오후 4시 정도에 시작된다. 행사의 참석자는 현직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을 비롯하여 그들의 동반자이다. 전직 관료와 원로들, 전 대통령도 참석한다. 필리핀에서는 이 행사를 국가원수인 대통령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리라고 생각하기에 행사 참석자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장을 하고 국회로 모여든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참석자들이 회의장에 입장하는 모습부터 카메라에 담긴다. 회의 참석자들의 잘 차려입고 국회로 모여서 마치 패션쇼 장소라도 되는 듯 누가 무엇을 입었는지부터 화제가 된다. 필리핀 전통의상인 바롱 타갈로그(barong tagalog)는 소재나 디자인에 따라 그 가격이 몇만 원에서부터 몇백만 원까지 다양한데, 필리핀 부유층이 입는 최고급 명품 바롱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다면 이날 행사 사진을 보면 된다. 물론 필리핀 사람 모두가 이 행사를 반기는 것은 아니다. 국회 밖에서는 대통령 반대 시위가 대규모로 열리기도 한다. 교통 체증도 심해서 국정연설(SONA)을 하는 날은 퀘손 시티에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을 정도이다. 국정연설이 있는 날이면 퀘손 시에서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보안 조치를 이유로 수천 명의 경찰관을 배치하지만 시위대를 완전히 막기란 쉽지 않다. 몇 년 전에는 시위대가 거대한 두테르테 대통령의 모형을 만들어 불에 태우는 등의 퍼포먼스를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쨌든, 대통령은 자신의 모습을 한 인형이 불에 타는 모습을 직접 보지는 못한다. 대통령은 보통 회의가 시작되기 몇 분 전에야 회의장에 도착한다. 필리핀 국가가 연주될 때 대통령이 회의장으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다. 화려한 의상을 걸친 참석자들은 에어컨이 시원하게 잘 나오는 건물 안에 앉아 더위에 지친 성난 군중을 뒤로하고 온 대통령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짧게는 한 시간, 길게는 몇 시간이고 계속되는 연설이지만, 중간중간 박수를 보내는 것도 잊지 않는다. 국정연설은 텔레비전은 물론 라디오 등 온갖 미디어를 통해 전국에 방송되고, 다음날 신문을 가득 채운다. 필리핀 대통령의 연례 국정연설(SONA)란? 1987년 헌법(1987 Constitution)에 따르면 필리핀 대통령은 매년 7월 네 번째 월요일에 연례 국정연설(SONA-State of the Nation Address)을 할 헌법상의 의무가 있다. 타갈로그어로 딸룸파띠 싸 칼라가얀 남 반사(Talumpatì sa Kalagayan ng Bansâ)라고 칭하기도 하지만 보통 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간단히 소나(SONA)라고 부른다. 필리핀 사람들에게 이 행사가 중요한 까닭은 국정 전반에 관한 대통령의 시각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로서도 필리핀의 정치와 경제 및 사회적인 상황을 국민에게 알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하는 기회가 된다. 대통령이 한 해 동안 있었던 국정운영의 성과를 보여주는 수단으로 삼기도 한다. 그러므로 필리핀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보고 싶다면 매년 정기 의회 개회일에 이루어지는 국정연설(SONA)를 보면 된다. 1937년 10월 18일, 마누엘 L. 케손(Manuel L. Quezon) 대통령이 국정연설(SONA)을 하는 모습(Photo from The Herald on October 19, 1937 from the Histogravure of Manuel L. Quezon) 대통령 국정연설(SONA)의 역사 필리핀에서 대통령 연례 국정연설(SONA)의 역사는 무려 193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정연설(SONA)의 시작을 안드레스 보니파시오의 카피푸난에서의 1897년 3월 22일 연설로부터 찾는 이도 있지만, 당시는 아직 필리핀이 독립하기 전이라서 공식적인 최초의 국정연설(1st National Assembly)은 마누엘 L. 케손 (Manuel L. Quezon) 대통령의 1935년 11월 25일 연설 로부터 헤아리게 된다. 1935년 이후 필리핀 대통령의 국정연설(SONA)은 전통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필리핀 국정연설(SONA)은 현재 국가에 대한 전반적 상황을 분석 요약하여 보고하는 한편 앞으로의 정책 운영 방안을 설명하고 필요로 하는 입법을 요청하는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보통 영어로 진행되지만, 베니그노 아키노 3세 (Benigno Aquino III) 전 대통령만은 타갈로그어로 연설했다. 그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번의 연설에서 모두 필리핀어를 사용했고, 덕분에 말라카냥에서는 연설문을 영어로 번역해서 배포해야만 했다고 한다. 보통 1~2시간 정도 진행되지만 시간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어느 대통령이 가장 오래 연설했는지도 화제가 된다. 연설문 원문을 배포함은 물론 몇 개의 단어가 사용되었는지까지 세세히 기록되는데, 역대 가장 긴 국정연설은 마르코스 대통령이 1969년에 한 연설이라고 한다. 당시 마르코스 대통령은 무려 29,335개의 단어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 연설이 얼마나 길었는지 보려면 가장 짧은 연설이었다는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의 2005년 연설과 비교해 보면 된다. 아로요 대통령이 고작 1,551개의 단어를 사용한 것을 생각하면 마르코스 대통령이 얼마나 오래 이야기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1946년 6월 3일, 마누엘 로하스(Manuel Roxas) 대통령이 국정연설(SONA)을 하는 모습 (Photo courtesy of Manuel Roxas Foundation) 말라카냥 저널(Malacañang Journal)에 실린 1987년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의 모습 (Photo courtesy of the Presidential Museum and Library). 말라카냥 저널은 현재 폐간되었다. ⚑ 위의 콘텐츠는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The State of the Nation Address: Traditions and History https://www.officialgazette.gov.ph/the-state-of-the-nation-address-traditions-and-history/ · Presidential Communications (Government of the Philippines) https://www.officialgazette.gov.ph/section/historical-papers-documents/speeches/state-of-the-nation-address/ · Fast facts about the Sona https://newsinfo.inquirer.net/29033/fast-facts-about-the-sona · 91 minutes, 85 rounds of applause https://newsinfo.inquirer.net/624443/91-minutes-85-rounds-of-applause · State of the Nation Addresses https://www.officialgazette.gov.ph/past-sona-speeches/  Facebook X (Twitter) 링크 복사 필인러브의 콘텐츠는 사이트 운영자 개인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또한 글 작성 시점에서만 유효한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 작성일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이전 글 다음 글 >

  • 필리핀 법: 1987년 필리핀공화국 헌법의 구성과 한글 번역본

    ​필리핀 정치·법률 | 필인러브 HOME > 필리핀 정보 > 필리핀 정치·법률 필리핀 법: 1987년 필리핀공화국 헌법의 구성과 한글 번역본 ⚝ 저작권 안내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필인러브에 있으며 콘텐츠의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를 금지합니다. ⚐ 콘텐츠 등록일 : 2024년 8월 19일 코라손 아키노 Corazon Aquino 피플파워 혁명(1986년에 필리핀에서 있었던 민주화 혁명)으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물러난 뒤,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 속에 제11대 필리핀 대통령으로 취임한 코라손 아키노(코리 아키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사에서 헌법 수정을 단행하겠음을 공표했다. 새로운 헌법 아래 국민을 위한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취임식 후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은 헌법위원회(Constitutional Commission)을 새로 구성했고, 헌법위원회는 회의 소집 후 4개월 정도 만에 헌장 초안 작업을 끝낸 뒤 1986년 10월 15일에 케손(Quezon)시 중앙정부청사 본회의장에서 제출하였다. 이 헌법을 위해 1987년 2월 2일 국민투표가 진행되었는데 유권자의 77% 찬성을 받았다. 이후 1987년 2월 2일에 제되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 필리핀에서 헌법은 국민투표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즉시 효력을 가지며 그 효력은 모든 이전 헌법에 우선한다. 필리핀은 국민 10명 중 8명이 가톨릭을 믿는 가톨릭 국가이다. 1987년 필리핀공화국 헌법의 구성 The 1987 Constitution of the Republic of the Philippines 1987년에 개정되어서 흔히 '1987 헌법(1987 Constitution)'이라고 불리는 필리핀 헌법은 전문과 총 18장의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민 상당수가 가톨릭을 믿는 국가답게 "전능하신 하느님의 도움을 청하여"라는 내용의 전문을 앞에 두고 좋은 내용은 거의 다 포함하고 있는데, 필리핀 사람 특유의 문화를 보여주는 부분도 많다. 예를 들어 제15장을 보면 아래와 같이 '가족은 나이 든 가족 구성원을 보살필 의무가 있으며'라는 부분이 적혀 있음을 볼 수 있다. The family has the duty to care for its elderly members but the State may also do so through just programs of social security. 한편, 필리핀 국적을 가지고 싶다면 제4장 국적(Citizenship) 부분을 보면 된다. 제4조 부분을 보면 "외국인과 결혼하는 필리핀 국민은 해당 국민이 법률에 따라 국적을 포기했다고 간주할 수 있는 행위 또는 부작위에 의하지 않고는 그 국적을 유지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헌법에 의하면 아래와 같은 사람은 필리핀 국민으로 규정된다. ① 본 헌법 채택 당시 필리핀 국민인 자 ② 그 부 또는 모가 필리핀 국민인 자 ③ 1973년 1월 17일 이전에 출생한 자로 필리핀 모를 두고, 성년이 된 당시 필리핀 국적을 선택한 자 ④ 법률에 의해 귀화한 자 1. 전문(PREAMBLE) 우리는 자주적인 필리핀 국민으로서 전능하신 하느님의 도움을 청하여 정의롭고 인도주의적인 사회를 건설하고 법치주의와 진리 · 정의 · 자유 · 사랑 · 평등 · 평화의 체제하에서 우리의 사상과 열망을 구현하고 공동의 선을 추구하며 우리의 유산을 보존 발전하고 우리와 우리의 후손에게 독립과 민주주의의 축복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이 헌법을 신의 뜻에 따라 정하고 공포한다. We, the sovereign Filipino people, imploring the aid of Almighty God, in order to build a just and humane society, and establish a Government that shall embody our ideals and aspirations, promote the common good, conserve and develop our patrimony, and secure to ourselves and our posterity, the blessings of independence and democracy under the rule of law and a regime of truth, justice, freedom, love, equality, and peace, do ordain and promulgate this Constitution. 2. 본문 제1장 국가 영토 ARTICLE I National Territory 제2장 원칙과 국가 정책 선언 ARTICLE II Declaration of Principles and State Policies 제3장 권리장전 ARTICLE III Bill of Rights 제4장 국적 ARTICLE IV Citizenship 제5장 참정권 ARTICLE IX Constitutional Commissions 제6장 입법부 ARTICLE V Suffrage 제7장 행정부 ARTICLE VI Legislative Department 제8장 사법부 ARTICLE VII Executive Department 제9장 헌법 위원회 ARTICLE VIII Judicial Department 제10장 지방정부 ARTICLE X Local Government 제11장 공무원의 책임 ARTICLE XI Accountability of Public Officers 제12장 국가경제와 국가재산 ARTICLE XII National Economy and Patrimony 제13장 사회정의와 인권 ARTICLE XIII Social Justice and Human Rights 제14장 교육, 과학과 기술, 예술, 문화 및 스포츠 ARTICLE XIV Education, Science and Technology, Arts, Culture and Sports 제15장 가족 ARTICLE XV The Family 제16장 일반 조항 ARTICLE XVI General Provisions 제17장 개정 또는 수정 ARTICLE XVII Amendments or Revisions 제18장 경과규정 ARTICLE XVIII Transitory Provisions 국회법률 도서관 사이트에서 1987년 필리핀공화국 헌법 한글 번역본을 볼 수 있다. 한글 번역본으로 필리핀 헌법을 보는 방법 필리핀 헌법의 조문을 한글로 확인하고 싶다면 국회법률도서관 사이트를 보면 된다. [조문별 보기] 부분을 선택하면 영어로 된 원문과 함께 한글 번역본을 동시에 볼 수 있다. 𖠿 국회법률 도서관: 1987년 필리핀공화국 헌법 Malacanang Palace ⚑ 위의 콘텐츠는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Official Gazette: Philippine Constitutions · Official Gazette: The Constitution of the Republic of the Philippines · 국회법률 도서관: 1987년 필리핀공화국 헌법 Facebook X (Twitter) 링크 복사 필인러브의 콘텐츠는 사이트 운영자 개인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또한 글 작성 시점에서만 유효한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 작성일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이전 글 다음 글 >

  • 필리핀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비교 - 푸드판다, 라라무브, 그랩푸드, 어니스트비, 마이꾸야

    필리핀 뉴스와 정보 | 필인러브 HOME > 필리핀 정보 > 필리핀 뉴스와 정보 필리핀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비교 - 푸드판다, 라라무브, 그랩푸드, 어니스트비, 마이꾸야 ⚝ 저작권 안내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필인러브에 있으며 콘텐츠의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를 금지합니다. ⚐ 콘텐츠 등록일 : 2019년 7월 26일 필리핀에서 음식배달 서비스를 받는 일이 가능할까 싶던 시절도 있었지만, 모두 옛날이야기다. 요즘 마닐라 도심에서 음식배달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보는 일은 매우 흔한 일이다. 맥도날드나 졸리비와 같은 프렌차이즈 업체에서 직접 배달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배달 전문 서비스 업체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필리핀에서 이렇게 음식배달 서비스가 성장하게 된 이유는 다양하다. 일단 필리핀 사람들은 외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외식을 선호하는 문화 속에서 소비 능력까지 향상되니 외식 시장의 규모가 눈에 띄게 성장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외식업 관련한 매출이 연평균 13.5% 증가했다고 조사될 정도이다. 때마침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가 늘어났다. 최근 발표된 2019년 디지털 보고서(The Digital 2019 report)에 따르면 필리핀 사람들의 인터넷 사용량은 하루 평균 10시간 2분에 달한다. 이런 와중에 교통체증이 심한 마닐라 도심지를 중심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를 받는 것이 직접 매장에 방문하여 포장 서비스를 받는 것보다 편하다는 인식이 생겨났다.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의 인기가 급증하기 시작하더니, 온라인 음식 주문 및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늘어났다. 그리고 업체가 늘어나면서 업체 간 경쟁이 심해질 수밖에 없었다. 음식배달 서비스 업체에서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미디어를 이용하여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다.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무료 배달쿠폰을 뿌려댔고, 이 쿠폰을 통해 편리함을 체험한 사람들은 무료 혜택이 사라진 뒤에도 편리함을 버리지 못했다. 사람들은 기꺼이 배달료를 내고 고객이 되고자 했다.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에서 신용카드가 없어도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배달 시장이 성장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었다. 한국처럼 인건비가 비싼 나라에서는 시장이 성장해도 이를 뒷받침할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겠지만, 필리핀은 인건비가 저렴한 나라라서 음식배달 서비스 업체 측에서 배달원을 확보하기도 쉬웠다.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은 그렇게 점점 커져 나갔다. 온라인 배달 서비스 시장 커져서 외식업까지 배달이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음식배달 서비스의 시장에 규모가 커지면서 온라인 배달이 성장했다고 평가될 정도이다. 이제 필리핀 중산층에게 배달 앱 하나 정도 핸드폰에 있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고객 입장에서 보자면 배달 서비스 시장이 확대된 것은 반가운 일이 된다. 그리고 고만고만한 음식 배달 업체가 여러 개 있다면 고객의 업체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배달 속도가 된다. 물론 편의성이 배달 서비스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겠지만, 신속함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 업체에서 할인쿠폰만으로 고객을 끌어당기는 시기는 이미 좀 지난 듯하다. 배달 업체에서도 요즘은 쿠폰 발급보다는 배달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음식점 측 사정으로 배달 취소가 되어서 고객에게 항의가 들어오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점주와의 파트너 시스템을 강화하면서 좀 더 빠르게 배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업체 간 경쟁이 심해서인지 배달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은 눈에 띄게 점점 줄어들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배달 시간을 지정하여 하루 정도 전에 주문해달라고 고객에게 요청했었지만, 요즘은 당일 몇 시까지 배송 가능한지 업체에서 확인하여 고객에게 배송 시간을 안내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배달 속도가 얼마나 빠르냐가 업체 평가의 중요한 요소가 되다 보니, 마카티나 보니파시오와 같이 일방통행 길이 많고 차가 늘 막히기 일쑤인 도심에서는 배달을 위해 자전거까지 동원되고 있을 정도이다. 그렇다면 필리핀의 배달 업체 중에서 어디가 가장 인기일까? 아직 관련하여 공식적인 통계는 없으니, 모바일 앱 다운로드 횟수 및 업체 규모로만 본다면 푸드판다(FoodPanda)가 1위이다. 필리핀의 대표적인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인 푸드판다(FoodPanda)는 2012년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된 업체이다. 2019년 현재 홍콩, 태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40개 이상의 국가, 200여 개의 도시에서 레스토랑과 파트너 관계를 맺어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필리핀에는 2014년 6월 진출했는데,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횟수가 가장 많다고 평가된다. 처음에는 메트로 마닐라의 중심지만을 대상으로 음식 주문 및 배달 서비스를 했지만, 점차 서비스 지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하지만 푸드 판다에서 1위 자리에서 편안히 만족하고 있기 어려운 것이 푸드판다 뒤를 경쟁업체들이 열심히 따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라라무브(Lalamove)와 그랩푸드(GrabFood), 어니스트비(Honestbee), 마이꾸야(My Kuya) 등 각 배달 업체의 특징 및 배달료는 아래와 같다. 푸드판다 FoodPanda - 특징: 모바일 앱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주문 가능 / 레스토랑에 따라 최소 주문량이 있을 수 있음 - 배달료: 59페소 (파트너 업체 또는 거리에 따라 금액 추가 가능) - 웹사이트: www.foodpanda.ph/Philippines‎ 라라무브 Lalamove - 특징: 55분 이내에 배달함을 내세우고 있으며, 음식 배달 외 다양한 품목을 배달하고 있음 / 오토바이 외 승용차, 트럭 등을 이용한 배달도 신청 가능함 - 배달료: 오토바이 기준 기본 60페소 + 8페소/km - 웹사이트: https://www.lalamove.com/philippines/manila/fil/home 그랩푸드 GrabFood - 특징: 그랩(Grab)에서 진행하여서 그랩 앱 그대로 사용 가능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됨 / 최소 주문 금액은 없음 / 음식이 아닌 서류 등의 배달은 그랩익스프레스(GrabExpress)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하고 있음 - 배달료: 49페소부터 시작 (파트너 업체 또는 거리에 따라 금액 추가 가능) - 웹사이트: https://www.grab.com/ph/food/ (2019년 현재 웹사이트로는 주문 불가능) 어니스트비 Honestbee - 특징: 음식 배달 외 슈퍼마켓 식료품 배달 서비스도 진행하지만 다른 곳과 비교하여 이용 방식이 좀 불편함 음식점 배달보다는 세탁물 배달과 S&R 쇼핑몰 제품 배달 등을 이용할 때 유용함 - 배달료: 49페소부터 시작 (로빈슨이나 루스탄 등 슈퍼마켓 배달 의뢰 시에는 슈퍼에 따라 최소 주문 금액이 있음) - 웹사이트: https://www.honestbee.ph/ 마이꾸야 My Kuya - 특징: 마이꾸야는 다른 배달 업체와 좀 다른 형태로 운영된다. 필리핀에서 10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로 시작된 곳인 만큼 음식 배달 업체라기보다는 잡다한 심부름을 해주는 곳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그래서 서비스 영역이 청소와 장보기, 세차, 세금 납부 등까지 다양하다. 음식 배달을 시킬 수도 있지만, 상점에서 주문한 물건을 가지고 오라고 할 수도 있다. 애완견 산책이나 집 안 청소, 설거지까지 시킬 수 있다. 마이꾸야는 앱을 실행하면 직원(마이꾸야 측에서는 파트너라고 부름)과 소비자를 연결해주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설명한 뒤 일을 시키는 식이다. 그래서 서비스 건수에 따라 비용을 내는 것이 아니라 이용 시간을 계산하여 비용을 내게 된다. 직원은 수수료를 제외하고 소비자가 지불한 비용의 60~80%를 받게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하루에 8시간씩 일하면 평균 470페소에서 627페소 사이의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이꾸야에서 일하는 것이 다른 일을 하고 최저임금을 받는 것보다 급여가 낫다고 평가되고 있지만, 의외로 업체 규모가 크게 확장되는 모습은 아니다. 직원에게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내용을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기도 하다. 마이꾸야는 현재 마카티와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서비스 이용 비용 ① 직원만 고용하는 경우(AteNOW/KuyaNOW) : 30분에 49페소 ② 직원이 오토바이를 가져오는 경우(KuyaMOTO) : 30분에 89페소 - 웹사이트 : https://www.mykuya.com/ 누가 가장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느냐는 소비자가 배달 업체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힘든 직업이라고는 하지만 노는 것보다 낫다. 온라인 배달이 늘어나면서 수천 명에 달하는 마닐라 사람들이 배달원으로 고용되었다. ⚑ 위의 콘텐츠는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FoodPanda · Lalamove · GrabFood · Honestbee · My Kuya Facebook X (Twitter) 링크 복사 필인러브의 콘텐츠는 사이트 운영자 개인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또한 글 작성 시점에서만 유효한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 작성일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이전 글 다음 글 >

  • 필리핀 세부: 최근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에 대한 보이콧 운동이 일어난 이유

    필리핀 뉴스와 정보 | 필인러브 HOME > 필리핀 정보 > 필리핀 뉴스와 정보 필리핀 세부: 최근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에 대한 보이콧 운동이 일어난 이유 ⚝ 저작권 안내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필인러브에 있으며 콘텐츠의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를 금지합니다. ⚐ 콘텐츠 등록일 : 2020년 12월 10일 필리핀 세부 요즘 필리핀 사람들의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사건 하나. 세부 라푸라푸 시티에 있는 유명 리조트인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 & 스파(Plantation Bay Resort and Spa) 에서 있었다는 일이다. 사건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6살된 아이를 둔 가족이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로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즐거운 가족 여행의 날, 멋진 바다 풍경이 새로웠던지 아이는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 아이 엄마야 아이가 어떤 마음으로 소리를 지르는지 알고 있을 터이니 익숙한 일이었을지 모르지만, 리조트 직원이 듣기에는 꽤 소리가 컸나보다. 아이 엄마는 인명구조 요원에게 조용히 하라는 지시를 받기 전까지만 해도 그 정도의 소음은 괜찮다고 생각했다지만, 괴성을 들은 인명구조 요원은 손님에게 달려가서 아이가 조용히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아이 엄마는 아이가 자폐증을 앓고 있고,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라서 흥분하거나 행복하면 비명을 지른다"고 설명했지만, 리조트 직원의 요청으로 강제로 수영장 구역을 떠나야 했다. 문제는 이후였다. 다른 손님들을 위해 소음을 내면 안 된다는 리조트 직원의 말에 마음이 상한 아이 엄마는 호텔 체크 아웃 후 그녀의 트립어드바이저 사이트에 별점 1점의 후기를 남겼다. "우리 아이가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라고 설명했음에도 리조트 직원이 자신을 질책했다"라는 이유였다. 그런데 이 사건은 리조트 소유주의 무성의한 사과문으로 더욱더 커졌다. "통제되지 않은 소리는 자폐증의 증상이 아니다(uncontrolled shouting is not a symptom of autism)"라면서 자폐증 증상에 대해 무지한 답변을 내건 것이다. 사람들은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의 사과문에 대해 매우 거만하면서도 무정한 사과문이라며 비난하기 시작했다. 리조트의 태도를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며 보이콧(거부)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보면 대중이라고 하여 늘 옳을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아이 엄마는 "자신의 아이와 같은 이들을 위해 친절하고 공감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지만, 다른 투숙객의 권리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이 엄마 입장에서야 아이가 자폐아라고 설명했음에도 리조트 직원이 소음에 대해 질책하여서 서운할 수 있겠지만, 리조트 입장에서 보면 다른 고객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 엄마가 아이가 자폐증이 있다고 이야기했을 때 리조트 직원의 태도가 얼마나 공손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안전요원이 달려갈 마음이 들 정도로 아이가 시끄럽게 비명을 지르고 있다면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장애인을 따뜻하게 이해를 해주어야 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오랜만에 고급 리조트에 쉬러 갔는데 아이가 괴성을 지른다면 과연 리조트 측에 항의하지 않고 참을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아이 엄마가 말하는 아이의 즐거운 비명(son’s joyous squeal)이 대체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몰라도, 소음을 내는 주체가 장애아라고 하여 시끄러움을 참고 이해할 수 있을까? 플랜테이션 베이 측의 사과문이 자폐증의 증상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쓰여진 것은 사실이지만, 직원이 비명을 듣는 데 너무 익숙해지면 진짜 도움을 청하는 외침을 무시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는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누군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면 다른 아이들이 모방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도 굉장히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무성의한 사과문에 더 주목했으니, 결국 필리핀 관광부(DOT)에서 법무부(DOJ)와 협력하여 리조트가 법을 위반했는지 사건 조사에 나서겠다고 발표할 정도로 일은 커졌다. 장애인에게 좀 더 따뜻한 시선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은 동감하지만, 리조트 측에서 다른 투숙객을 위해 자폐아가 내는 소음에 대해 제지한 일이 과연 "장애인에 대한 차별"로 처벌받을 일인지 대단히 의문이다. 한편, 필리핀 공화국법(Republic Act No. 7277)에 따르면, 장애인에 대한 차별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50,000~100,000페소의 벌금과 6개월 이상 6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의 사과문 ⚑ 위의 콘텐츠는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DOT coordinating with DOJ in probe of Cebu resort for ‘discrimination’ · Plantation Bay Resort and Spa · Plantation Bay resort in Cebu reprimands mother and child with autism · DOT to investigate Plantation Bay resort for discriminating against child with autism Facebook X (Twitter) 링크 복사 필인러브의 콘텐츠는 사이트 운영자 개인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또한 글 작성 시점에서만 유효한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 작성일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이전 글 다음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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