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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항공산업의 역사: 1948년, 닐슨공항 이전과 마카티 시티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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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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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의 1월, 전쟁은 도무지 그 끝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루손섬에서는 전투가 계속되었고, 민다나오섬을 비롯한 다른 섬에서의 저항도 계속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 힘겨웠던 시절도 끝이라는 것이 있었다. 1945년 9월 2일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났다. 약 3천만 명에 달하는 민간인 희생자 수를 기록해야만 했던 가혹한 전쟁이었다. 하지만 삶은 전쟁 이전처럼 돌아가지 않았다. 마닐라는 폐허가 되어 있었으니, 모두가 힘을 모아 도시 재건을 외쳐야만 했다.
공항 이전과 마카티 시티의 개발
아얄라 가문은 말라떼와 에르미타 등 마닐라 도심 지역이 완전히 파괴된 것을 보고 새롭게 마닐라 도심에 주택가와 금융센터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아얄라 가문에서 마카티를 상업지구로 만들 계획을 세우던 중에 닐스 필드 에어포트(Nielson Field airport)가 미군 비행장이었던 니콜스 필드(Nichols Field)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그리고 닐슨 공항이 니콜스 필드로 이전함에 따라 아얄라 트라이앵글 주변의 토지가 다시 아얄라로 반환되었다.
아얄라에서는 제어탑(Nielson Tower)과 여객터미널 시설만 제외하고 공항 시설의 대부분을 마카티 시티의 개발에 활용하기로 하는데, 공항 활주로 중 기본 활주로는 현재의 아얄라 애비뉴(Ayala Avenue) 도로로, 보조 활주로는 현재의 파세오 데 로하스(Paseo de Roxas) 도로로 전환되는 식이었다. 비즈니스 및 상업 지구로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게 된 것이다.
무척이나 많은 변화가 한꺼번에 일어났던 시기였다. 필리핀의 제5대 대통령이었던 마누엘 로하스(Manuel Acuna Roxas) 대통령은 1946년부터 1948년까지 그의 재임 기간 중 전후 복구 사업을 위해 노력하였는데, 공항에 대한 복구도 잊지 않았다. 로하스 대통령은 닐슨 공항을 대신할 새로운 공항 건설을 명령하였고, 1948년에 마닐라공항은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마카티를 떠나 지금 마닐라공항의 자리로 공항을 옮기게 된 것이다. 파라냐케와 파사이 시티 사이 경계선 쪽이 신공항 후보지로 거론된 것은 공항 활주로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넓은 부지를 마련할 수 있으며, 지형이 평평하여 비행기가 이·착륙하기에 적당하다는 이유였다. 당시만 해도 70여 년이 흐른 뒤 마닐라공항이 '최악의 공항'이라고 불릴 정도로 혼잡해지리라는 것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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