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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항공산업의 역사: 1935년, 필리핀 최초의 상업용 공항 개항
⚐ 최종 업데이트:
2019년 6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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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항공 교통 역사에서 1935년은 매우 중요한 해이다. 1935년에 필리핀 최초의 상업용 공항(first commercial airfield)이 것이 생긴 것이다. 필리핀이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월등히 생활 수준이 높았던 때이긴 했지만, 누구나 돈만 내면 비행기에 탈 수 있게 되었다니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1935년에 개항한 필리핀 최초의 상업용 공항을 놓고 현재의 마닐라공항을 생각하면 곤란하다. 필리핀 최초의 상업용 공항은 마닐라 위쪽에 있는 칼로오칸 시티(City of Caloocan) 지에 만들어졌었다. 공항의 정식 명칭은 그레이스 파크 에어필드(Grace Park Airfield)이었다고 하는데, 어찌하여 이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특별히 전해지는 정보가 보이지 않는다.
아무튼, 그레이스 파크 공항은 그 위치 때문에 'Manila North Airfield'라고도 불렸는데, 격납고와 활주로가 주요 시설이었다고 한다. 지금으로 보면 공항의 활주로라는 명칭을 붙이기도 힘든 단순한 시설이었지만, 당시 전쟁 중 기록을 보면 일본인들이 발린타왁 시장(Balintawak Market) 주변 EDSA 길도 활주로로 활용했다고 하는 기록도 볼 수 있으니 콘크리트로 단단하게 만든 활주로 시설이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매우 특별한 장소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실제 그레이스 파크 공항의 활주로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가장 오래된 활주로로써 그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1946년까지 비행장으로 사용되었다는 이 비행장은 전쟁 중 시설이 완전히 파괴되었고, 그 뒤 공항이 있던 지역 전체가 산업 지역으로 변한 탓에 지금은 그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다. 하이웨이 54와 하이웨이52 사이에 있었다고 전해지기도 하고, Rizal Avenue Extension 11번가 쪽에 공항이 있었다는 기록이 보이기도 하지만 대체 어디에 있었는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란 어렵다. 암튼, PATCO(Philippine Aerial Taxi Company)라는 이름의 회사에서 그레이스 파크 에어필드에서 민간 상업용 항공기 운항을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날 필리핀항공(Philippine Airlines)에서 아시아 최초의 상업비행을 시작했다는 식의 홍보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PATCO라는 회사가 바로 필리핀항공의 전신이기 때문이다. 필리핀항공은 1941년 3월 15일 마닐라-바기오 노선의 운항을 시작으로 상업용 항공편 운항을 시작했다.
· 필리핀항공 연혁: PAL History and Milest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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