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역사유적지: 퀘존 메모리얼 서클에 있는 마누엘 케손 대통령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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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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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민지 시대 필리핀 자치령 코먼웰스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마누엘 케손 대통령은 1944년 결핵으로 사망했다. 필리핀이 미국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미국 망명 생활 중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아직 전쟁 중이었던 터라 시신은 알링턴 국립묘지(Arlington National Cemetery)에 안장되었다. 그러다가 1946년 7월 27일 필리핀 자치령 코먼웰스의 첫 고등판무관(U.S. High Commissioner)이었던 프랭크 머피의 주선으로 필리핀으로 시신을 옮길 수 있었다. 미국의 항공모함인 프린스턴호(USS Princeton)에 실려 마닐라로 옮겨진 마누엘 케손 대통령의 유해는 말라카냥궁에 안치되었다가 추모 행사 후 산토 토마스 대학 예배당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1946년 8월 1일 마닐라 북부 묘지(Manila North Cemetery)에 안장되었다.
이후 1978년, 필리핀 정부에서는 마누엘 케손 대통령의 사망 10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유해를 퀘존 메모리얼 서클(Quezon Memorial Circle)에 있는 마누엘 케손 추모 기념관(Quezon Memorial Shrine)으로 옮겼다. 마누엘 케손 추모 기념관의 운영 및 관리를 맡고 있는 필리핀 국립 역사 위원회(NHCP)에서는 누구나 참배하러 올 수 있도록 마누엘 퀘존 대통령의 무덤을 개방하고 있다.
마누엘 케손 대통령 묘지
President Manuel L. Quezon Tomb
■ 주소: Diliman, Quezon City, 1100 Metro Manila
■ 위치: 필리핀 마닐라 퀘존시티 / 퀘존시청 근처
■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4시 / 월요일 휴관
■ 입장료: 무료
마누엘 케손 대통령 묘지는 다른 대통령의 묘지와 다르게 쉽게 방문이 가능하다. 퀘존 메모리얼 쉬라인(Quezon Memorial Shrine)의 지하 납골당 안에 들어가면 원형으로 만들어진 방 중앙에 대리석 받침대와 커다란 석관이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석관에 마누엘 케손 대통령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다고 한다. 마누엘 케손 대통령의 석관 바로 옆에는 묘지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부인인 아우로라 케손의 무덤이다. 아우로라 케손은 공산당 게릴라 조직 후크발라합(Hukbalahap)의 습격 사건으로 1949년에 사망하여 마닐라 북부 묘지에 안장되었지만, 사망 56주년이었던 지난 2005년 4월 28일 퀘존 마누엘 케손 대통령의 석관 옆으로 이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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