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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역사: 1986년,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 취임 - 필리핀 최초의 여성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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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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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2월 25일, 베니그노 아키노(니노이 아키노)의 아내였던 코라손 아키노(코리 아키노)가 필리핀의 제11대 대통령이 되었다. 피플 파워 혁명을 상징하는 노란색 옷을 입고 연설하는 코라손 아키노의 모습은 그야말로 한 편의 영화 같았다. 아래의 이야기는 그녀가 그 영화와도 같은 장면을 만들기 전의 이야기이다.
1965년 12월 30일, 21년간 장기집권한 독재자로 유명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가 필리핀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1972년 9월 21일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사회 안정화를 빌미로 비상계엄령(Martial Law)을 선포했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81년 1월 계엄을 해제했지만, 그의 독재정치는 계속 강행되었다.
1983년 8월 21일, 필리핀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 하나 일어났다. 필리핀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였던 니노이 아키노(베니그노 아키노 2세)가 미국 망명 생활을 접고 마닐라 공항을 통해 귀국하다가 암살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마르코스 정부에 저항했던 필리핀 민주화 운동의 선구주자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필리핀 민주화 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다. 하지만 사치의 여왕 이멜다 마르코스가 퍼스트레이디 자리에서 물러나기까지는 많은 아직 더 시간이 필요했다. 21년간이나 계속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장기집권은 그해가 지나고 1986년 선거 때까지 계속되었다.
1986년 2월 7일, 대통령 선거에서 부정선거 행위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는 마르코스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며, 마르코스가 다시 대통령으로 취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986년 2월 22일, EDSA 도로 위를 가득 차지한 것은 자동차가 아닌 사람들이었다. 시민들은 거리 위로 나와 인간 바리게이트를 치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독재와 부정 선거에 항의했고, 니노이 아키노를 추모하고 코라손 아키노를 지지하는 의미로 노란색 리본을 흔들었다. 1986년 2월 25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는 21년 동안의 장기독재를 접고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서둘러 하와이로 망명한다.
1986년 2월 25일, EDSA 거리를 노란색으로 물들었던 피플 파워 혁명(EDSA 혁명)은 평범한 주부였던 코라손 아키노(코리 아키노)를 필리핀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제11대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게 만들었다. 피플 파워의 힘이었다. '코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대다수 필리핀 국민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 자리에 오른 코라손 아키노는 독재정권의 재발을 막기 위해 대통령 임기를 6년 단임제로 제한하도록 했다. 그리고 취임 이듬해 공화국법을 하나 발표했는데, 바로 마닐라 국제공항(Manila International Airport)의 명칭을 니노이 아키노 국제 공항(NAIA. Ninoy Aquino International Airport)으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는 법이었다. 필리핀에서 가장 중요한 공항에 죽은 남편의 이름을 붙이는 것에 코라손 아키노가 어떤 감정을 느꼈을지는 모르지만, EDSA 거리가 노란색으로 물들던 그날처럼 뜨거운 감동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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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마닐라공항의 이름을 MIA에서 NAIA(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로 변경
필리핀 정치: 필리핀 대통령 임기가 6년 단임제가 된 이유
코리 아키노(코라손 아키노)
· 본명: 마리아 코라손 코후앙코 아키노(Maria Corazon Cojuangco Aquino)
· 1933년 1월 25일 출생~2009년 8월 1일 사망
· 필리핀 제11대 대통령
· 대통령 재임 기간: 1986년 2월 25일–1992년 6월 30일(6년 126일)
코라손 아키노는 1986년 피플파워 혁명 이후 대통령직에 오른 인물이다. 21년간 장기 집권했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를 몰아내고 인민의 힘(피플파워)에 의해 대통령이 된 그녀는 1987년 대통령 단임제를 도입하여 대통령의 임기를 6년 단임으로 제한했다. 그녀의 남편은 마르코스 독재정권에 저항하다가 귀국길에 암살당한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베니그노 아키노(니노이 아키노)이다. 아들인 노이노이 아키노는 나중에 제15대 대통령이 된다. 코라손 아키노의 얼굴을 보고 싶다면, 500페소 지폐의 앞면을 보면 된다.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과 니노이 아키노의 얼굴이 에드사 혁명의 풍경과 함께 도안되어 있다.
Malacañang Pa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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