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0년 1월 26일)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Phivolcs)에서는 따가이따이 따알 화산(Taal Volcano)의 경보 수준을 4단계(화산 분출 임박)에서 3단계(분화 경향 감소)로 하향 조정했다. 화산활동 관찰 결과 화산 지진이 절반 정도로 감소했으며 분화구에서 나오는 증기나 가스 배출량도 감소하는 등 위험한 폭발성 분출 경향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경보 수준 3단계(Alert Level 3)가 되었다고 하여 화산 분화의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것은 아니다.  지진과 화산재, 화산 가스 발생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래서 따알 호수 지역으로의 진입은 물론 주 분화구 반경 7km 이내 지역은 여전히 진입이 금지된다. 화산활동의 상황에 따라 경보 수준이 2단계로 낮아질 수도 있지만, 화산 폭발 징후가 관찰되면 경보 수준이 다시 4단계로 상승할 수도 있다.

화산 경보 수준이 3단계로 조정되면서 분화구 반경 14km 이내 도시에 대한 도시 봉쇄 조치가 일부 풀렸다. 따알 섬(Taal Volcano Island)과 아곤실로(Agoncillo), 라우렐(Laurel) 지역은 여전히 락다운(lockdown) 상태이지만, 그 외 지역은 주민들은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물론 대피소에 계속 머물기를 원하는 경우는 대피소에서 생활할 수 있지만,  2주 가까이 일상생활을 하지 못했던 주민들 상당수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듯하다. 오늘부터 진입 통제 상태가 풀리게 된 지역은 다음과 같다.

𖠿 관련 글 보기: 필리핀 따알화산 경보 단계: 레벨 4단계는 분화 임박을 의미

■ 락다운(lockdown) 상태 해제 대상 도시 (2019년 1월 26일부터 적용) 

- Alitagtag

- Balete

- Cuenca

- Lemery

- Lipa City

- Malvar

- Mataasnakahoy

- San Nicolas

- Sta Teresita

- Taal

- Talisay

- Tanauan 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