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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공휴일의 의미와 유래: 리잘의 날(Rizal Day) - 12월 30일
⚐ 최종 업데이트:
2024년 9월 15일
12월 30일은 리잘의 날(리잘 데이)로 필리핀의 독립운동가인 호세 리잘(Jose Rizal)을 기리는 날이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사이에 있어서 12월 말에 주어지는 긴 휴일 중 하나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호세 리잘은 필리핀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이다.
리잘의 날
Rizal Day
공휴일 날짜: 매년 12월 30일
호세 리잘은 '필리핀 독립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로 스페인의 식민 통치를 비판하며 민족주의적 비폭력 저항 운동을 했다. 하지만 반역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마닐라 인트라무로스의 산티아고 요새(포트 산티아고) 감옥에 투옥되었다가 1896년 12월 30일 마닐라의 바굼바얀(현재의 리잘파크)에서 공개 총살형을 당하였다. 그가 독립 운동을 한 기간은 짧았지만, 호세 리잘의 책과 죽음은 많은 이들이 필리핀 무장투쟁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필리핀에서 리잘 데이를 기념한 것은 무려 1898년 12월 30일부터이다. 1898년 당시는 필리핀 제1공화국(필리핀 혁명정부)이 형성되기도 전이었지만, 에밀리오 아기날도에 의해 리잘과 다른 희생자들을 위한 국가적 애도의 날로 지정되어 기념행사를 치렀다고 한다. 이후 1902년 2월 1일, 아직 필리핀-미국 전쟁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리잘데이는 정식으로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필리핀의 제2대 대통령이었던 마누엘 루이스 케손 대통령은 1937년 12월 30일 리잘의 날 기념 연설을 하면서 "필리핀의 국어를 가지겠다는 리잘의 꿈을 실현했다"라고 밝히며 필리핀의 국어로 타갈로그어가 채택되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1965년까지만 해도 리잘의 날(리잘 데이)는 대통령 취임식 날이기도 했다. 1935년 연방헌법에 따라 12월 30일이 필리핀 대통령과 부통령의 임기 종료일이자 후임자의 임기 시작일로 지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1941년 마누엘 L. 케손 대통령 때부터 1965년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까지 모두 12월 30일에 대통령 취임식을 거행했다. 현재와 같이 6월 30일에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게 된 것은 1987년 필리핀공화국 헌법이 제정된 이후이다.
𖠿 관련 글 보기: 필리핀 역사: 필리핀 독립운동의 아버지가 된 언어 천재 호세 리잘(Jose Rizal)
· INQUIRER: President’s Rizal Day message to people: Be like our national hero
· National Library of the Philippines: Rizal Day 2023
· Official Gazette: December 30, 2012: Celebrating Rizal and the National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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