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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역사 유적지: 팔라완의 타본동굴(Tabon Caves)과 인류학자 로버트 폭스

⚐ 최종 업데이트:

2024년 9월 15일

⚑ 아래의 내용은 필인러브 운영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으며, 정사가 아닌 야사를 바탕으로 한 부분도 있습니다.


마닐라 마카티에 있는 야얄라 뮤지엄(Ayala Museum)

필리핀 팔라완의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차로 3~4시간 정도 달리면 퀘존(Quezon)이란 곳에 갈 수 있다. 퀘손(퀘존)에는 관광지가 많지는 않지만, 매우 유명한 곳이 하나 있는데 바로 필리핀 문명의 요람이라고 불리는 타본동굴이다.


로버트 B. 폭스

Robert Bradford Fox

1918~1985


필리핀 국립 박물관에서 일했던 인류학자 중 로버트 폭스라는 이가 있다. 그는 1958년부터 필리핀 국립 박물관 발굴팀과 함께 필리핀 내 유적지 발굴에 주력했는데, 1960년대에는 특히 팔라완 지역의 유적지 발굴에 힘썼다. 그가 발견한 유적지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뭐니 뭐니해도 1962년 5월에 발굴된 타본 동굴(Tabon Caves)이다. 타본 동굴에서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인류의 머리뼈와 턱뼈가 발견된 것이다. 유튜브도 인스타그램도 없던 시절이지만, 47,000년 전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발굴되었다는 소식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타본 동굴 일대의 집중 탐사에 들어가게 된 로버트 폭스는 타본원인(Tabon Man)의 뼛조각과 함께 석기 도구와 토기 등 각종 문화재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지역에서 초기 인류가 집단 주거를 하였음을 밝혀냈다.


마닐라 마카티에 있는 야얄라 뮤지엄(Ayala Museum)

필리핀 문명의 요람, 팔라완 타본 동굴

Tabon Caves


타본 동굴은 4만 7천 년에 살았던 호모사피엔스의 화석이 나온 동굴로 한때 필리핀 최초 인류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여겨졌던 곳이다. 타본 동굴이라고 하면 하나의 커다란 동굴을 연상하게 되지만, 실제 타본 동굴은 200개가 넘는 크고 작은 동굴로 이루어져 있다. 석기 도구와 사후 세계로 떠나는 사망자의 얼굴이 섬세하게 묘사된 매장용 항아리가 발굴되면서 '필리핀 문명의 요람'이란 칭호를 얻었다.


타본 원인(Tabon Man)의 유골은 그 뒤 2007년 칼라오 동굴(Callao Cave)에서 6만 7천 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칼라오 원인(Callao man)이 발견되면서 '필리핀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인간의 뼈'란 타이틀을 뺏겼지만, 그렇다고 그 신비로움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필리핀 정부에서는 이 지역을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데, 동굴 중 일부는 일반에게 공개하기도 한다. 타본 동굴의 이름은 이 지역 내 사는 타본 새(Philippine megapode)의 이름에서 따왔다.


𖠿 관련 글 보기: 필리핀 역사유적지: 67,000년 전 호빗과 같은 인류가 살았던 곳, 칼라오 동굴(Callao Cave)


필리핀 마카티 야얄라 뮤지엄 Ayala Museum
기원전 47,000년 전 타본 원인의 생활 모습을 묘사한 디오라마 - 마닐라 마카티에 있는 야얄라 뮤지엄 소장품
필리핀 마카티 야얄라 뮤지엄 Ayala Museum
아이가 석기 도구로 보이는 것을 들고 있음이 눈에 띈다. 이때 벌써 로프 등과 같은 도구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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