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민국: 여행자보험 때문에 필리핀인에 대한 출국 금지 정책 다시 강화
⚝ 저작권 안내: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필인러브에 있으며 콘텐츠의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를 금지합니다.
⚐ 콘텐츠 등록일:
2020년 7월 23일
지난 2020년 7월 7일 필리핀의 신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IATF-EID)에서는 필리핀 사람에 대한 해외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결의안(Resolution 52)을 승인했다. 출국과 관련된 모든 여행 제한이 해제되는 대신 왕복 항공권과 입국허가 증명서, 여행과 관련된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음에 관한 확인서의 제출 등이 요구되었다. 해외 출국을 위해 필리핀 정부에서 요구한 조건 중 하나는 해외여행보험(travel health insurance)이었는데, 해외여행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으로 귀국하지 못했을 경우 치료비나 숙박비 등을 감당할 수 있게 해줄 여행자보험이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항공권이나 입국허가증명서, 또는 귀국 시 격리조치 등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여행자보험은 좀 문제가 되었다. 꾸준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는가?
오늘(2020년 7월 23일) 해리 로케 대통령 대변인은 필리핀인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다시 강화함을 밝혔다. 여행자보험의 준비가 어려운 상황이니 비필수 여행에 대한 허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수정된 IATF의 결의안(Resolution No. 57)에 따르면 해외취업 등과 같은 필수적인 이유로 해외 출국(essential outbound travel)만이 허용될 뿐 단순 여행 목적의 출국은 다시 불가능해진다. 워낙 수시로 규정을 바꾸는 곳이 필리핀이라서 고작 17일 만에 결정을 번복한 것은 놀랍지도 않지만, 태스크포스(IATF-EID)가 제시한 조건에 맞춘 보험상품을 판매한 보험사가 단 하나라도 있었다는 것은 좀 놀랍다. 대체 얼마의 보험금을 내야지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격리된 경우 숙소며 치료비를 보장해주는 것일까. 궁금증에 필리핀 사람들이 이용하는 보험사 사이트를 열심히 뒤져보았지만, 딱히 예약 가능한 보험상품이 보이지는 않는다. 참고로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여행자보험 대부분은 전염병 사유를 면책항목으로 삼고 있어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까지 보험으로 처리되지 않는다.
𖠿 관련 글 보기:
필리핀 이민국: 해리 로케 대통령 대변인과 필리핀 국민의 해외여행 금지 해제 결의안
⚑ 위의 콘텐츠는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필인러브의 콘텐츠는 사이트 운영자 개인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또한 글 작성 시점에서만 유효한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 작성일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