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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마닐라공항 이용객 수 증가에 대한 필리핀 교통부(DOTr)의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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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등록일:

2019년 6월 21일

마닐라공항 터미널4(NAIA Terminal 4)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Ninoy Aquino International Airport)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이하 마닐라공항)의 이용객 수는 매년 엄청난 증가세를 보여왔다. 작년 마닐라공항의 이용객 수를 보만 보아도 무려 4천5백만 명에 이른다. 2017년과 비교하여 무려 7%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캐나다 인구가 37,488,800명이라고 하니 캐나다 사람들이 모두 해외여행을 간다고 해도 마닐라공항의 이용객 수(45,082,544명)를 채우기 어렵다. 굳이 통계 자료를 뒤적여 보지 않아도 마닐라공항의 이용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은 실제 공항을 이용해 보면 바로 체감하게 된다.


마닐라국제공항관리국(MIAA)나 필리핀 관광부(DOT), 항공사 등에서는 즐거운 소리이겠지만, 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여행객 처지에서 보면 공항 이용객 수 증가 소식이 기쁠 리가 없다. 여행 성수기가 되면 공항 입·출국하는 것만으로도 진을 빠지니, 머물고 싶은 공항이 아닌 떠나고 싶은 공항이라고 할까. 하긴, 마닐라 터미널1만 봐도 그렇다. 이 여객터미널은 원래 연간 450만 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지만, 1991년에 이미 여객 처리능력의 한계치를 다 채운 상태가 되었다. 마닐라공항 터미널1이 만들어진 것 지난 1981년도였다고 하니 사십여 년 전에 만들어진 공항 시설로 현재 늘어난 승객 수를 당해낼 수 없게 된 것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마닐라공항에서는 공항 터미널 시설 개선 사업을 통해 연간 600만 명 규모로 여객처리능력을 늘렸지만, 2016년에만 6,610,845명의 승객이 터미널1을 이용했다. 이렇게 공항이 처리할 수 있는 여객 수용 가능 규모를 이미 초과한 상황에서 시설 투자 없이 공항 이용객 수만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공항 이용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안타까운 것은 마닐라공항을 운영·관리하는 마닐라국제공항관리국(MIAA)에서는 매년 "공항 인프라 늘려 물동량 적체를 해소하고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식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마닐라국제공항관리국(MIAA)의 노력이 크게 감동적인 성과를 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마닐라공항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것은 여객터미널 건물 안의 시설이 낙후되고 있다는 식의 단순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비행기가 출발 또는 착륙할 때 항공기가 정지하는 장소를 에어포트 에이프런(Airport Apron)이라고 하는데, 에어포트 에이프런부터 활주로까지 모든 시설이 부족하다. 그리고 활주로의 부족은 잦은 비행 지연을 불러온다. 터미널 사이의 연결 통로가 없어 이동이 쉽지 않고, 주차장과 같은 시설도 부족하다. 공항에서 시내를 나갈 때 이용할 만한 쾌적한 대중교통 시설도 아쉽다. 세계 각국의 공항 이용정보 공유 사이트인 슬리핑인에어포트(Sleeping In Airports)에서 마닐라공항을 세계 최악의 공항으로 평가했었던 것이 한두 가지의 이유 때문은 아니었던 셈이다. 작년 항공서비스 전문조사기관 스카이트랙스(Skytrax)에서 'World Airport Awards'를 선정하며 마닐라공항을 가장 향상된 10대 공항(most improved airport) 중 하나로 선정해 주었지만 실제 마닐라공항을 이용해 보면 "크게 향상되었다"는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 


하지만 활주로가 부족하다고 해서 갑자기 공항 활주로를 늘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니 마닐라국제공항관리국(MIAA)에서 기존 설비의 개선과 공항 혼잡도 줄이기에 중점을 두겠다고 나서면서 나온 아이디어는 클락국제공항(Clark International Airport)을 활용하는 방안이었다.즉, 마닐라공항을 이용하던 항공기를 클락공항으로 보내 마닐라공합의 혼잡도를 줄인다는 것이다. 신공항을 개발해서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많은 논의 끝에 불라칸(Bulacan)과 카비테의 상글리 포인트(Sangley Point)가 신공항 개발 후보지에 오르게 되었다. 마닐라공항 이용객 수가 점점 늘어날 것이 뻔한 상황에서 마닐라 국제공항 확장 건설 사업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 반가워한 이야기였지만, 누가 그 비용을 감당하여 공사를 하느냐와 언제 공사가 끝나느냐의 등의 문제에 답하는 것은 누구도 반기지 않고 있다.



 

마닐라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
마닐라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

마닐라 국제공항 확장 건설 사업

New Manila International Airport Project


① 불라칸 국제공항(Bulacan International Airport) 건설 계획 

- 위치: 불라칸(Bulacan)  

- 공사 기간: 2019년 하반기(예정) ~ 완공일 미정(완공까지 최소 6년 예상)

- 비고: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40km 떨어져 있음 


② 카비테 상글리 공항(Sangley Airport) 건설 계획 

- 위치: 카비테(Cavite)의 상글리 포인트(Sangley Point) 

- 공사 기간: 2019년 11월 완공 예정

- 사업구성: 기존 터미널 확장 및 활주로 확장 공사. 전원 공급 및 배수 시스템 등의 건설 작업을 포함

- 비고: 상글리 공항은 2019년 현재 공사 진행 중으로 6월 13일부터 24시간 철야작업을 진행하고 있음 


1970년대에 들어 공항 이용객이 폭발마닐라공항 터미널4(NAIA Terminal 4)적으로 늘어났지만, 승객을 위한 시설이나 서비스는 크게 개선된 바가 없다. 하지만 국제공항협회(ACI.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의 전망에 따르면 2040년까지 필리핀의 항공 수요가 연평균 5.7%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한다.
1970년대에 들어 공항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승객을 위한 시설이나 서비스는 크게 개선된 바가 없다. 하지만 국제공항협회(ACI.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의 전망에 따르면 2040년까지 필리핀의 항공 수요가 연평균 5.7%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한다.
마닐라공항 터미널2(NAIA Terminal 2)
필리핀 인구 증가 및 여행객 수 증가 추세에 따라 공항의 이용객 수가 늘어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어떻게 공항 인프라를 구축하느냐의 고민거리가 남아있을 뿐이다.
마닐라공항 터미널4(NAIA Terminal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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