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으로 일하면 얼마를 저축할 수 있을까?

우선 필리핀 대통령의 임기는 6년이다. 그리고 필리핀 대통령의 월급은 2019년 현재 399,739페소(한화 약 91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지 않아 보이지만, 이 399,739페소도 올해 초 인상된 금액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2016년 6월 30일이었는데 2016년 당시 월급은 160,924페소에서 165,752페소 사이였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17년도에 222,278페소로 월급을 인상했다. 그리고 2018년에 298,083페소로 또 월급을 올렸다. 그리고 올해 101,656페소를 더 올려서 399,739페소가 되었다.

그러니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올해 말까지 월급을 하나도 쓰지 않고 저축했다면 대략 2억 9,641만 원 정도를 모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40세 이상의 필리핀 태생 시민으로 선거 직전 국내 10년 이상 거주한 필리핀인'으로서는 상당한 능력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아무나 필리핀의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순전히 월급만 바라보고 하는 자리는 아니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