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통계청(PSA)에서 해마다 발표하는 통계 자료 중 TDGVA와 GVATI라는 것이 있다. 관광산업의 총부가가치(GVATI)와 다르게 TDGVA는 필리핀 관광산업의 직접부가가치(Tourism Direct Gross Value Added)를 의미하는데, 방문객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 관광 산업에서 창출된 총부가가치를 의미한다. 이 TDGVA를 보면 관광산업이 필리핀 경제에 얼마큼 기여했는지를 알 수 있다.

예상했던 부분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관광 수입이 필리핀의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감소했다는 소식이다. 필리핀 통계청(PSA)에 따르면 2020년 TDGVA는 9733억 1천만 페소(PhP 973.31 billion)로 2019년(PhP 2.51 trillion)보다 61.2% 감소했다. 

필리핀 관광산업의 GDP 기여도

2016년 이후 필리핀 관광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0%에 이르는 큰 비중을 차지해 왔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의 이야기지만, 필리핀 관광산업의 직접부가가치(TDGVA)나 GDP 기여도는 지속적 증가해 왔다. 환경보호를 이유로 필리핀 인기 휴양지인 보라카이 섬을 6개월이나 폐쇄했던 2018년도에도 관광산업 GDP 기여도는 2017년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2020년 필리핀 관광산업의 GDP 기여도는 5%를 겨우 넘었을 뿐이다.  

2020년 필리핀 관광산업 현황

2012년에 필리핀 관광부에서는 "It's More Fun In the Philippines" 관광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한 후 427만 명의 관광객이 필리핀을 방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2019년에는 826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필리핀을 방문하여 필리핀 관광산업은 GDP의 12% 이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은 큰 타격을 입었다. 최근 필리핀 통계청(PSA)의 발표에 따르면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면세점 등 관광산업의 종사자가 대폭 감소했다. 2020년 관광 산업 종사자는 468만 명으로 2019년 572만 명에 비해 -18.1%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 2020년 필리핀 관광산업의 고용 비중은 전체 고용 대비 11.9%를 기록했다.

- 모든 형태의 관광지출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인바운드 관광(inbound tourism) 지출은 -77.9 % 감소했다. 도메스틱 관광(domestic tourism) 지출은 -82.3 %, 아웃바운드 관광(outbound tourism) 지출은 -73.2 % 감소했다.

<용어설명>

· 인바운드(inbound) : 필리핀 내 비거주 방문자의 입국, 외국인 및 해외에 영주하는 필리핀인의 필리핀 국내 여행

· 아웃바운드(outbound) : 필리핀인의 출국. 자국민(내국인)의 외국 여행

· 도메스틱(domestic) : 필리핀인의 국내 관광

· 인트라바운드(intrabound) : 1년 미만의 기간 동안 거주지에서 벗어나 특정 국가에서 여행하거나 머무는 것을 의미.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상관하지 않음.

2020년 관광산업의 직접부가가치(TDGVA) 비중

TDGVA AT CURRENT PRICES, 2020년 - Percent share to total (in percent)

단위: %

2020년 관광산업의 직접부가가치(TDGVA)

TDGVA AT CURRENT PRICES, 2020 

2000년~2020년 관광산업의 직접부가가치(TDGVA)

TDGVA AT CURRENT PRICES, 2000년~2020년 - Levels (in million PhP)

2000년~2020년 필리핀 관광산업의 직접부가가치(TDGVA) 성장률

TDGVA AT CURRENT PRICES, 2000년~2020년 - Growth rates (in per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