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부: 세부 릴로안과 크리스티나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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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츠 등록일:
2022년 7월 13일
필리핀 세부 시티(Cebu City) 위로 무니시팔리티 오브 릴로안(Municipality of Liloan)이라는 곳이 있다. 인구 15만 명 정도의 작은 도시인 릴로안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로스킬로스(Rosquillo)라고 부르는 둥근 도넛 모양의 쿠키. 바삭바삭하며 달콤한 맛이 일품인 이 쿠키는 1900년대 초반에 릴로안에 살던 마르가리타 프라스코 씨가 처음 만들었다고 하는데 오스메냐 전 대통령이 쿠키를 먹고 로스킬로스라고 이름 붙였다는 전설이 있다. 로스킬로스는 릴로안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반드시 사서 간다는 파살루봉(기념품)으로 릴로안에서는 매년 로스킬로스 축제(Rosquillo Festival)를 열기도 한다.
최근 새로 필리핀 관광부(Department of Tourism)의 장관으로 취임한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Christina Garcia-Frasco)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장관으로 임명되기 전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릴로안의 시장(Mayor)으로 재직했던 인물이다. 그녀가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관광부의 장관(Secretary)이 된 것에는 집안의 힘이 컸다. 필리핀은 정치권력이 세습되는 것으로 유명한데, 프라스코 장관 역시 소위 말하는 정치 명문가 출신의 정치인으로 가족 상당수가 정재계 인사이다. 남편인 튜크 프라스코(Duke Frasco)는 하원의원, 어머니인 그웬 가르시아(Gwendolyn Garcia)는 세부 주지사(Governor)로 재임 중이니 인맥과 같은 정치적 자산을 고스란히 물려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할아버지인 파울로 가르시아(Pablo P. Garcia) 역시 세부의 주지사와 하원의원 등을 역임한 정치인이었다.
1981년생인 그녀는 아테네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2006년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잠시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6년 남편인 튜크 프라스코의 뒤를 이어 릴로안의 시장으로 선출되며 정치에 입문하였다. 그리고 2021년 8월에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중앙 비사야(Central Visayas) 지역에서 최고 성과를 낸 시장으로 선정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22년 선거에서 릴로안의 시장으로 재선에 성공하였으나 마르코스 대통령으로 정권으로 바뀌면서 관광부 장관으로 선출되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Bernadette Romulo-Puyat) 장관의 뒤를 이어 필리핀 관광부(DOT)의 장관으로 취임한 크리스티나 프라스코 장관은 릴로안 시장으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 관광산업을 국가 경제회복을 위한 주요 축으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필리핀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어 관광 부문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필리핀 관광부 장관의 자리에 오른 프라스코 장관은 "지속 가능하며 혁신적이며 협력적인 관리 방식"를 도입하고자 한다”고 강조하며 취임식을 마쳤다.
⚑ 위의 콘텐츠는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필리핀 관광부(Department of Tourism) : https://beta.tourism.gov.ph/key-officials/
· Philippine News Agency : Region 8 official cites Frasco’s edge as new tourism ch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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