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도시 중 가장 규모가 작은 시티(City)는 메트로 마닐라의 산후안(San Juan)이다. 한국인들에게 그린힐즈 쇼핑센터로 유명한 산후안은 대구광역시 중구보다도 작아서 면적이 5.94km2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산후안의 인구가 12만 6천 명 정도밖에 되지 않으면서도 인구밀도가 퀘존시티나 파식시티보다 높은 것은 워낙 좁기 때문이다. 산후안 다음으로 작은 도시는 나보타스 시티(10.77km2)와 카비테 시티(10.89km2)로 부산광역시 연제구보다 작다. (면적은 조사 기관이나 조사 시점에 따라 다르게 조사될 수 있다. 산후안 시티의 면적에 대해 7.77km2라고 안내된 곳도 많지만, 산후안 시청의 웹사이트에서는 5.94km2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1억 1천만 명 가까운 인구가 살아간다는 필리핀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은 몰려 사는 곳은 어디일까?

필리핀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는 메트로 마닐라의 퀘존시티(Quezon City)이다. 퀘존시티에는 무려 296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모여서 살아가고 있다. 반면 가장 인구가 적은 도시는 누에바 에시하에 있는 Palayan이다. 2020년 통계청 인구조사에 따르면 Palayan의 인구는 45,383명밖에 되지 않는다.

필리핀 지역별 인구 순위 

인구밀도(단위 면적당 인구수)는 마닐라(Manila City)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된다.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 시티에는 1㎢당 43,062명이 살고 있다. 이 숫자가 얼마나 대단한지 상상이 되지 않으면 서울시 강서구나 경기도 오산시 정도 되는 땅에서 184만 명이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2021년 서울시 인구밀도는 15,699/km2였다. 

출처: 필리핀 통계청, 2020년 인구조사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 탑 20

메트로 마닐라(NCR)의 16개 도시 모두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 탑 20에 그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