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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선거: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Comelec)가 유권자 등록을 위해 준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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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등록일:

2021년 6월 16일

필리핀에서는 유권자 등록을 해야 투표를 할 수 있다. 필리핀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의 기준 5가지가 적혀 있는데 그 두 번째가 "등록된 유권자일 것(a registered voter)"이기도 하다. 첫 번째는 물론 "필리핀 국민이어야 한다."이다. 그 외 읽기와 쓰기가 가능할 것, 선거 당일 40세 이상일 것, 선거 직전 국내에 10년 이상 거주했을 것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사람만 필리핀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이런 유권자 등록 방식이 부정 혹은 유령 유권자의 발생을 막는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메트로 마닐라 지역의 일일 최저임금이 537페소인데, 표 한 장에 500페소라는 농담 같은 진담을 하게 되는 것이 필리핀 선거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필리핀 국민이라고 해도 유권자 등록 기간 내에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Comelec-Commission on Elections)에서 운영하는 유권자 등록 사무소에 방문하여 자신이 투표할 자격이 있는 사람임을 등록해야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는 내년 대통령 선거 준비까지 어렵게 만들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선거관리위원회 건물 방문 자체를 어려운 일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유권자 등록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마스크와 소독제, 개인용 볼펜 등을 챙겨 오도록 만들었다. 지문 스캐너 이용 전 소독제로 꼭 소독하고, 사진을 찍는 동안만 잠깐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식의 잔소리도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 9월 30일까지인 유권자 등록 기간을 몇 달 앞두고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Comelec)에서 유권자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모바일 앱을 통한 유권자 등록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소식이다. 코메렉(Comelec)의 안내에 따르면 핸드폰을 통해 모바일 등록 양식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앱만 다운로드하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정보 등록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고 열심히 홍보하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 모바일 등록시스템은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별것도 아니라는 이야기가 저절로 나온다. 이 앱을 통해 개인정보를 등록하고 QR코드를 발급받더라도 결국 유권자 등록 사무소에 방문해야 유권자 등록을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스마트폰에 QR코드를 저장한 다음 주소가 기재된 신분증을 가지고 사무실로 방문하여 지문 등록 등의 절차를 밟아야만 유권자 등록이 완료된다. 아무리 봐도 사무실로 방문하여 종이로 된 신청서를 쓰는 시간을 다소 절약할 수 있다는 것 외에 큰 장점은 없어 보인다. 한편,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Comelec)의 발표에 따르면 4월 기준으로 5900만 명의 유권자가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국민은 약 7300만 명으로 추산된다. 


Dute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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