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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지만 같은 열대 저기압의 이름 - 태풍, 사이클론, 허리케인

⚐ 최종 업데이트:

2024년 9월 6일

매해 8월과 9월 사이가 되면 기상청 일기 예보관이 방문을 알려주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열대 저기압이다. 열대 저기압은 세계적으로 연평균 80회 정도 발생하며, 그중 30회 정도는 북서태평양지역에서 발생한다. 그러니 기상청에서 태풍에 대한 이야기를 무척이나 자주 하는 것처럼 느꼈다면 매우 정확히 느낀 것이다.


문제는 저위도 지방의 따스한 공기가 고위도로 이동하면서 열대성 저기압(Tropical cyclone)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그 세력이 커질 때 나타난다. 열대 저기압이 세력이 커지며 강한 비바람까지 동반하게 되면 태풍으로 인한 피해 소식을 접하게 되기 때문이다. 필리핀에 살면서 매년 태풍으로 인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 열대성 저기압은 걱정되는 소식이 되지만, 사실 이 열대성 저기압은 지구가 에너지 균형을 맞추려는 작용의 일환이다. 태양 에너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저위도의 열을 고위도로 옮기는 과정에서 적도 지방의 뜨거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게 되고, 이 공기 중 수증기가 얼면서 비구름이 형성된다고 보면 된다. 열대성 저기압은 반지름이 무려 500㎞에 달하는데, 서울에서 제주까지 직선거리가 450㎞라서 한국에 태풍이 상륙하면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되기도 한다. 필리핀에는 매년 평균 20차례 태풍이 불어닥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인명 피해 등 적잖은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


 

발생 해역에 따른 열대 저기압의 이름 - 태풍, 사이클론, 허리케인
발생 해역에 따른 열대 저기압의 이름 - 태풍, 사이클론, 허리케인

발생 해역에 따른 구분

Tropical cyclone


- 태풍(Typhoon): 북태평양 서쪽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

- 사이클론(Cyclone): 인도양이나 남반구(남태평양) 호주 부근에서 발생하는 강한 열대성 저기압

- 허리케인(Hurricane): 대서양 서부의 카리브해, 멕시코만과 북태평양 동부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


열대 해역 상공에서 발생하는 모든 태풍형 폭풍을 열대 저기압(Tropical cyclone)이라 한다. 그런데 열대 저기압은 발생 해역이 어디인가에 따라 이름을 다르게 부른다.


즉, 태풍과 사이클론, 허리케인은 열대 저기압이란 동일한 기상 현상을 나타낸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필리핀, 중국, 대만 태평양에 인접한 북반구 국가에서는 북태평양 서남부에서 발생하여 아시아 대륙 동부로 불어오는 폭풍우를 수반한 맹렬한 열대 저기압을 태풍(Typhoon)이라고 부르지만,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인도양이나 남태평양 호주 부근에서 발생한 열대 저기압을 사이클론(Cyclone)이라고 부르는 식이다. 미국, 멕시코에서는 북대서양과 멕시코 연안에서 발생한 강한 열대 저기압을 허리케인(Hurrican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과거에는 호주(오스트레일리아) 부근에서 발생하는 열대 이동성 저기압을 윌리윌리(회오리바람)라고 칭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사이클론'으로 통용되고 있다.


참고로 세계기상기구(WMO)는 열대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33㎧ 이상인 것을 태풍(TY), 25~32㎧인 것을 강한 열대폭풍(STS), 17~24㎧인 것을 열대폭풍(TS), 그리고 17㎧ 미만인 것을 열대저압부(TD)로 구분한다.


필리핀 마닐라 보니파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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