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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날씨: 2020년의 첫 태풍, '1호 태풍 AMBO' 필리핀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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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등록일:

2020년 5월 10일

필리핀 날씨: 2020년의 첫 태풍, '1호 태풍 AMBO' 필리핀 접근

물건, 특히 가전제품을 잘 구매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구매한 것 중 가장 쓸모 있다고 여기게 된 것은 냉장고와 에어컨이다. 이 두 개가 없었다면 삶의 질이 얼마나 떨어졌을까. 요즘과 같은 때에 에어컨이 없으면 얼마나 불쾌함에 시달렸을지 상상도 하기 싫을 정도이다. 오늘 오후 1시 40분, 퀘존 시(Quezon City)의 섭씨 기온이 34.4°C를 기록했다. 온도 자체도 높지만 습도가 53.7%나 되어서 열지수(히트인덱스)가 41°C에 이른다. 오후가 되면 숨쉬기조차 귀찮을 정도로 더운 요즘,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은 열대저기압밖에 없는 듯하다. 필리핀 민다나오 주변으로 열대 저기압(태풍)이 형성되어 있다는 소식이다.


매년 평균 20개나 되는 열대 저기압(Tropical Depression)의 영향을 받는 필리핀에서는 기상청(PAGASA)에서는 필리핀 주변 지역으로 형성된 열대 저기압(태풍)에 대해 따로 이름을 붙여서 부르는데, 미리 이름을 정해놓고 태풍이 온 순서대로 사용한다. 기상청에서 정한 이름에 따르면, 올해 첫 태풍의 이름은 암보(AMBO)이다. 5월 10일 오전 11시 현재 민다나오 오른쪽으로 수리가오 델 수르(Surigao del Sur)에서 405km 떨어진 필리핀해(Philippine Sea)에 있지만 시속 20km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필리핀 기상청(PAGASA)의 예상대로라면 다음 주 목요일, 5월 14일이나 15일 정도 즈음 루손섬을 지나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태풍의 이동 경로를 누가 정확히 알겠느냐만은, 메트로 마닐라도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참고로 며칠 전부터 메트로 마닐라에 저녁마다 내리고 있는 비는 암보(AMBO)로 인한 비가 아니라고 한다.


2020년 필리핀에 영향을 미칠 열대저기압(태풍)의 수

필리핀 기상청(PAGASA)에서는 앞으로 6개월 동안 다음과 같은 수의 열대저기압(태풍)이 필리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 5월 : 1 ~ 2개

- 6월 : 1 ~ 2개

- 7월 : 2 ~ 4개

- 8월 : 2 ~ 3개

- 9월 : 2 ~ 3개

- 10월 : 2 ~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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