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 안내: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필인러브에 있으며 콘텐츠의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를 금지합니다.
마닐라 생활: 올드카와 2011년도에 발행한 LTO 스티커
⚐ 작성일:
2024년 7월 20일
필리핀 생활을 하다 보면 종종 오래된 차를 보게 된다. 내가 말하는 오래된 차는 유행이 지나 오래된 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여전히 끌고 다닐 수 있을지 궁금할 정도로 오래된 차를 의미한다.
물론 나라고 해서 오래된 중고차를 희귀한 중고차라면서 좋아하는 이가 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세상은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다. 그리고 그중에는 새 차보다는 20년이 넘는 올드카나 클래식카를 선호하는 이도 있다. 올드카를 사서 자신의 취향에 맞추어 가꾼다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문제는 그런 취향의 이유로 타고 다니는 올드카가 아닌 경제적인 이유로 어쩔 수 없이 타고 다니는 구식 차들이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차가 낡아버린 것이야 당연하겠지만, 여기저기 두껍게 깔린 먼지 등을 보면 소중해서 타고 다니는 것이 아닌 듯하니 하는 이야기이다. 진작 폐차장으로 가야 했을 차가 버젓이 거리를 점령하고 있으니, 거리가 시커멓게 보일 정도로 매연이 극심해진다.
시커먼 매연을 가득 내뿜는 대체 이런 차들이 어떻게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자동차 검사를 통과한 것일까 싶지만, 필리핀에서 무엇이 불가능하겠는가. 검사소 직원과 무지하게 친하거나 아니면 약간 혹은 많은 돈을 슬쩍 찔러주었겠다고 짐작된다.
필인러브에 적힌 글은 사이트 운영자 개인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되어 있으며, 글 작성 시점에서만 유효한 정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필리핀 현지 사정에 의해 수시로 내용이 변동될 수 있으니 작성일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