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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생활: 마음이 지루한 날에는 비센테 루비의 캐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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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등록일:

2020년 12월 14일

마닐라 생활: 마음이 지루한 날에는 비센테 루비의 캐럴을
Ayala Malls Circuit. 2019.11.1

크리스마스와 아무 상관이 없는 요즘,

철저히 기능성 위주로 물건을 사는 나와 같은 인간이 머무는 공간이란 매우 뻔하여서 시선이 닿는 곳 그 어디에도 크리스마스를 연상하게 하는 물건 하나 없지만, 그래도 캐럴을 듣는 것 정도는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은 Kasadya Ning Taknaa라는 제목의 캐럴. 필리핀 세부 출신의 비센테 루비가 1933년에 작곡한 세부아노(Cebuano) 크리스마스 캐럴이다. 세상에 나쁜 일은 하나도 없다는 듯이 흥겨움 가득 담아 만든 캐럴이라 필리핀 사람들의 웃음이 그리워서 마음이 지루해지는 날에 듣기 좋은 곡이다.


 




Kasadya Ning Taknaa

(Ang Pasko Ay Sumapit)


작곡 : Vicente Rubi

작사 : Mariano Vestil


Lyrics

Verse1

Kasadya ning taknaa

Dapit sa kahimayaan

Mao ray among makita

Ang panagway nga masanagon

Bulahan ug bulahan

Ang tagbalay nga giawitan

Awit nga halandumon sa tanang Pasko

Magmalipayon!


Chorus: Repeat verse 1


Bag-ong tuig

Bag-ong kinabuhi

Duyog sa atong mga pagbati

Atong awiton ug atong laylayon

Aron magmalipayon!


Repeat verse 1

then Chorus

then Verse 1, End


English translation


Kasadya Ning Taknaa(Christmas Has Come)


Enjoy this hour in the place of glory

That's how we see the bright face

Blessed and blessed is the householder who sings

A song to be remembered all Christmas long


New year, new life

Let us join in how we feel

Let us sing so that we may have joy


Enjoy this hour in the place of glory

That's how we see the bright face

Blessed and blessed is the householder who sings

A song to be remembered all Christmas long



마닐라 생활: 마음이 지루한 날에는 비센테 루비의 캐럴을
Ayala Malls Circuit. 201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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