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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역사 유적지: 마닐라 중앙우체국 옆 보니파시오 광장(Liwasang Bonifa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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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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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에서 집회나 시위가 열렸다는 뉴스를 보면 장소가 거의 비슷하다. 퀘존 메모리얼 서클(Quezon Memorial Circle)이나 마닐라 퀴아포성당 앞 미란다광장(Plaza Miranda)과 같은 장소이다. 사람들이 이들 장소에 모여 정치적 집회 등을 하는 것은 저 광장이 좀 넓어서 사람이 모이기 쉽다는 이유 하나만이 아니다. 법적으로 집회나 시위 등의 활동이 가능한 프리덤 파크(freedom park)로 지정되어서 시 정부의 사전 허가 없이도 모임 장소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마닐라우체국 앞 보니파시오 광장도 마찬가지이다. 이곳 역시 프리덤 파크인 데다가 마닐라시청에서 가까워서 종종 집회 장소로 이용된다.
마닐라 중앙우체국(Manila Central Post Office) 앞 광장은 원래 스페인 식민지 시절만 해도 스페인군 보병이 사용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기업에서 인수하여 공장으로 개조했는데, 담배를 만드는 공장이었다. 그러다가 미국 식민지 시대가 되면서 이 건물은 지금처럼 우체국 건물로 사용되기 시작한다. 당시 필리핀을 식민지 지배하던 미국인들은 우체국 앞 광장에 1899년 필리핀-미국 전쟁 중 사망한 육군 장교 로튼(Henry Ware Lawton)의 이름을 따서 프라자 로튼(Plaza Lawton)이란 이름을 붙였다.
로튼 광장이 지금처럼 보니파시오 광장(Liwasang Bonifacio)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은 지난 1963년의 일이다. 1960년대 초반 필리핀 곳곳 많은 지역에서 안드레스 보니파시오란 국가 영웅의 이름이 붙여 지명을 바꾸었는데, 로튼 광장도 그런 장소 중 하나였다. 당시가 마침 보니파시오 탄생 100주년이었던 때라 보니파시오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필리핀의 국민 조각가인 기예르모 톨렌티노(Guillermo Tolentino)가 만든 안드레스 보니파시오 기념 동상도 광장 중앙에 세워졌다. 필리핀-미국 전쟁이 필리핀 사람들이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과 싸우던 독립전쟁임을 생각해 보면, 필리핀 사람들이 마닐라의 중심에 있는 광장에 로튼의 이름을 붙이고 대신 보니파시오의 이름을 붙인 것이 얼마나 현명한 일이었는지 알 수 있다. 한편, 칼로오칸에 있는 높이 13.7미터의 커다란 보니파시오 기념비(Bonifacio Monument)도 예술가 기예르모 톨렌티노의 작품이다.
마닐라 시티의 보니파시오 광장
Liwasang Bonifacio
■ 주소: Liwasang Bonifacio, Ermita, Maynila, Kalakhang Maynila
■ 위치: 필리핀 마닐라, 마닐라 중앙우체국(Manila Central Post Office) 앞
NHCP(National Historical Commission of the Philipp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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