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 저작권 안내: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필인러브에 있으며 콘텐츠의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를 금지합니다.

따가이따이 따알호수 근처, 탐앤탐스 커피 블랙

Tom N Toms Coffee Black

주차장에서 멀리 따알호수의 풍경을 볼 수 있다.

따가이따이에는 따알호수 주변으로 멋진 카페가 가득하지만, 장사가 잘되는 집이 얼마나 많을지는 알 수 없다. 스타벅스가 가장 손님이 많은 것은 거의 확실하지만, 2위는 글쎄, 어디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일요일이라 따가이따이(Tagaytay)에 드라이브를 나갔다가 탐앤탐스 커피 블랙(Tom N Toms Coffee Black)에 방문했다. 따가이따이의 커피숍하면 스타벅스가 독보적인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미 여러 번 가본 터라 매우 짐작이 가능한 풍경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니 올티가스 탐앤탐스의 단골답게 새로 문을 연 탐앤탐스에 가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24년 7월 13일에 문을 열었다는 따가이따이 탐앤탐스는 내게 딱 한 가지만 만족시켜 주었을 뿐이다. 그러니까 내 일요일 아침을 짐작 가능한 시간으로 채우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시 이곳 매장에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저희 아직 오픈 전인데요..."

가장 손님이 많을 일요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매장은 아직 문을 열지 않고 있었다. 매장 바깥에 영업시간에 대한 안내문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지만, 직원이 9시는 되어야 커피숍의 문을 연다고 했다. 그냥 돌아서려는데 직원이 아메리카노처럼 간단한 음료와 빵은 주문할 수 있다고 알려 왔다. 이곳 탐앤탐스는 호텔 조식 메뉴 비슷하게 식사에 가까운 메뉴도 많이 팔지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서 식빵으로 만드는 시나몬 브레드와 허니넛 브레드 두 가지만 주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메뉴판을 볼 수고를 할 필요도 없이 아메리카노 두 잔과 시나몬 브레드를 주문했다.



문제는 계산대에서 시작되었다. 가끔 친절하지만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하는 직원을 보게 되는데, 이곳 탐앤탐스 직원이 그런 타입의 사람이었다. 665페소가 나왔기에 천 페소를 내밀었더니 잔돈이 전혀 없다고 했다. 카드나 지캐시는 사용이 안 되고 현금만 받는 것이야 매장 정책이 그렇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거스름돈을 줄 잔돈 335페소가 없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최근 문을 열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뭔가 매장 내 특별한 상황이 있는 것인지 그 이유야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잔돈이 없으니 정확한 금액을 가지고 와야 주문을 도와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왔다. 하지만 내 지갑에 665페소가 딱 맞추어 들어 있을 리가 만무하다. 결국 지갑을 뒤져 500페소를 찾아낸 뒤 커피 한 잔과 브레드 하나로 정확히 500페소를 만든 뒤에야 가까스로 주문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상황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매장 오픈 시간 전임을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손님이 오가는 상황에서 직원이 흡사 속옷처럼 보이는 흰색 민소매 옷을 입고 커피머신을 만지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심각하게 느린 서빙 속도였다.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에 시나몬 브레드 하나 주는 것에 20분 이상 걸릴 일인지 모르지만, 한참이나 기다려도 커피는 나오지 않았다. 그럭저럭 간신히 커피를 받아 들고 165페소나 주기는 아까운 맛이란 생각을 하면서 마시는데 다른 손님이 속속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아직 9시가 되려면 한참 남았는데, 이렇게 주문을 계속 받을 것이라면 매장 오픈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지만 매장 문을 연 지 고작 보름밖에 되지 않아서 뭔가 정리가 덜 된 모양이었다. 어쨌든 한 가지만은 확실했으니, 나 외에는 모두 잔돈을 넉넉히 들고 다니는 모양이었다.


Tom N Toms Coffee Black
Tom N Toms Coffee Black

매장 정보

· 위치: 필리핀 따가이따이, Ayala Malls-Serin 근처

· 주소: Tom N Toms Coffee, Silang Junction North Tagaytay City


⚝ 매장 방문 횟수: 1회(재방문 의사 없음)


⚐ 매장 정보 업데이트 날짜:

2024년 7월 28일

Tom N Toms Coffee Black

필인러브에 적힌 글은 사이트 운영자 개인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되어 있으며, 글 작성 시점에서만 유효한 정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업체 사정에 의해 메뉴나 영업시간 등이 변동되었을 수도 있으니 작성일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