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민국(BI)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153,651명의 외국인이 애뉴얼 리포트를 마쳤다고 한다. 아직 코로나 사태 발생 이전의 수준을 완벽하게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작년 2023년(136,065명)과 비교해 참여자 수가 13%나 증가하면서 근로자나 학생의 신분으로 필리핀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애뉴얼 리포트의 참여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민국의 수수료 수입도 1100만 페소에서 1600만 페소로 늘었다. 애뉴얼 리포트 참여자가 작년보다 17,586명 늘었음에도 수입이 500만 페소나 증가한 것은 온라인 수수료 때문이다. 올해 필리핀 이민국(BI)에서는 애뉴얼 리포트 대상자가 이민국 사무실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도록 온라인 애뉴얼 리포트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온라인으로 애뉴얼 리포트를 할 경우 구글 미트를 통해 신원 확인을 하게 되고, 이에 대하여 500페소의 수수료를 내야만 한다. 그런데 약 8천 명이 온라인 애뉴얼 리포트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하니, 해당 수입만 약 400만 페소가 늘어난 셈이다. 

2024년 애뉴얼 리포트 참여자 수

- 기간: 2024년 1월 1일 ~ 3월 1일

- 전체 참여자 수: 153,651명

2024년 애뉴얼 리포트에 참여한 외국인의 국적을 보면 중국인이 가장 많다. 애뉴얼 리포트를 한 중국인의 수는 49,556명으로 전체의 32.25%를 차지한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인도인과 베트남인, 미국인이 많았다. 한편, 한국인 수는 6,448명에 불과했다. 

필리핀 애뉴얼 리포트

Annual Rerpot

필리핀 이민국의 애뉴얼 리포트(Annual Rerpot)는 필리핀에 체류 중인 외국인이 필리핀 이민국(BI)에 자신이 정상적인 비자 소지자로서 필리핀에 문제없이 체류하고 있음을 보고하는 연례보고서(연차보고서)이다. 애뉴얼 리포트는 관광비자 소지자나 은퇴비자 소지자를 제외하고 유효한 비자를 소지하고 외국인 등록증(ACR I-Card)을 발급받은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매년 초마다 60일 이내에 해야만 하는 의무사항이라 애뉴얼 리포트에 참여한 외국인의 수를 보면 워킹비자나 학생비자 등을 가지고 필리핀에 생활 중인 외국인 수를 대략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