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최연소 부자인 억만장자 에드가 시아와 필리핀 맛집 망이나살(Mang Ina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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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츠 등록일:
2020년 9월 8일
지난 2003년의 일이다. 필리핀 일로일로(Iloilo City)에서 산 아구스틴 대학을 다니던 에드가 시아(Edgar Sia)는 건축학 학위를 취득하는 대신 로빈슨 쇼핑몰 주차장에 작은 식당을 하나 열기로 했다. 일로일로에서 소자본으로 식당을 연 청년은 많았지만, 그에게는 조금 남다른 사업가 기질이 있었다. 그는 일로일로 근교의 시골에서 대나무로 만든 막대기를 가져와 바비큐 꼬치를 만들고, 기마라스섬(Guimaras Island)에서 가져온 바나나잎을 접시에 깔아 음식을 차렸다. 하지만 에드가 시아가 식당을 차렸을 당시에도 '기름에 튀기지 않고 그릴에 구운 닭고기'는 새로운 컨셉의 요리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파는 음식의 맛 자체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식자재 구매에 계획성을 기했고, 남는 재고 관리를 철저히 했다. 에드가 시아는 곧 자신의 가게를 닭고기 바비큐를 파는 맛집인 동시에 매우 잘 관리되고 있는 체인점으로 만들었다. 운이 좋았는지 아니면 그의 사업전략이 유효했던 것인지 그 이유는 모르지만 에그가 시아의 바비큐 집은 날로 번창했다. 실상 필리핀 음식점 역사에 남을 정도로 대단히 인기를 끌었는데, 그 인기를 바탕으로 민다나오와 마닐라에까지 지점을 넓혔다. 5년 만에 23개나 되는 매장을 열었으니 대단한 성공이었다.
에그가 시아, 그가 만든 바비큐 체인점이 바로 필리핀의 맛집으로 유명한 망이나살(Mang Inasal)이다. 하지만 338개 지점을 가진 성공한 레스토랑 체인점의 젊은 창업주 에드가 시아는 2010년도에 이르러 필리핀 최대의 식품회사인 졸리비 푸드(JFC. Jollibee Foods Corporation)에 지분을 팔기로 했다. 서른네 살. 한창 사업을 확장할 나이에 30억 페소를 받고 지분의 70%를 판매한 것에 대해 혹자는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했고, 혹자는 제법 현명한 결정이라고 했다. 나중에서야 모두가 그의 결단이 현명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건 그가 '필리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억만장자'로 손꼽히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부자이기 때문이다. 에드가 시아는 망이나살 지분을 판 돈으로 졸리비 이사회의장 토니 탄 카티옹(Tony Tan Caktiong)과 함께 부동산 개발 회사인 더블 드래곤(DoubleDragon Properties)을 세웠고,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쇼핑몰 근처에 더블 드래곤 플라자(Double Dragon Plaza) 빌딩을 짓는 데 사용해서 큰 수익을 냈다.
망이나살은 어찌나 매장이 많은지 필리핀에 있으면 필리핀 곳곳 어디에서나 보이는 듯한데, 코로나19 이후 문을 닫은 곳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2020년 현재 매장 수가 대략 500여 개에 이른다. 참고로 망이나살에서 이나살(Inasal)은 바비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필리핀 일로일로 지역에서 쓰는 힐리가이논어(Hiligaynon)로 망(Mang)이라고 하면 영어의 Mr에 해당하는 단어이니, 망이나살은 미스터 바비큐(Mr. Barbecue)를 뜻한다.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인 졸리비와 함께 필리핀 현지 입맛에 맞춘 음식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좋은 사례로 손꼽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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