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배우 엔젤 록신(Angel Locsin)이 필리핀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이름을 올렸다. 유고브(YouGov)에서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생존 인물 중 필리핀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남자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다. 두테르테 대통령 뒤를 이은 것은 복싱 챔피언인 매니 파퀴아오, 그다음은 이스코 모레노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이다. 여성 1위는 배우 엔젤 록신이며, 2위는 2018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인 카트리오나 그레이이다. 3위는 배우 겸 가수인 사라 헤로니모, 6위는 세계 최고의 미녀라는 배우 리자 소베라노이다. 정치인으로는 레니 로브레도 필리핀 부통령이 15위에 올랐다.

유고브(YouGov)는 영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온라인 시장조사 기관으로 해마다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world's most admired people)'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발표하고 있다. 올해도 전 세계 42개국에서 총 4만5천여 명을 상대로 설문을 진행하여 9월 23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전 세계 1위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영부인. 빌 게이츠와 안젤리아 졸리 등도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유고브에서는 국가별 목록도 함께 공개하고 있는데, 한국도 조사 대상이 된다.

유고브의 설문 조사 방법은 이렇다. 일단 42개국의 패널리스트(특정 대상자를 지속해서 추적하는 패널 조사에 참여하는 응답자)에게 현재 생존 중인 사람 중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인지에 대해 개방형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 질문의 답을 통해 명단을 추려내 후보자를 선정한다. 남성과 여성을 나누어 각각 20명씩 명단을 만든 뒤 이후 개별 국가별로 10명씩 명단에 추가하여 목록을 만들어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유고브에서는 이번 조사를 위해 작년 12월 패널리스트 조사를 마쳤으며, 그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만든 명단을 가지고 온라인 조사 방식을 통해 가장 존경받는 남녀를 선정했다. 유고브에 따르면 설문조사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시작되었기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을 주도한 인물은 목록에 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온라인 방식으로 설문조사가 진행되었기에 필리핀,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베트남 등 인터넷 보급률이 낮은 국가의 경우 설문 대상자가 온라인 설문 응답이 가능한 사람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020년 필리핀인이 가장 존경하는 생존 인물

유고브(YouGov)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목록을 보면 배우나 가수, 운동선수 등이 많아서 사상이나 행위에 대한 존경이라기보다는 인물의 그 자체에 대한 흠모 또는 사모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다.

※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존경과 흠모, 사모는 다음과 같은 뜻은 가진다.

- 존경 : 남의 인격, 사상, 행위 따위를 받들어 공경함.

- 흠모 : 기쁜 마음으로 공경하며 사모함.

- 사모 : 우러러 받들고 마음속 깊이 따름

2020년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생존 인물

① 남성 

②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