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뉴스: 새해맞이 불꽃놀이로 인한 부상 건수 8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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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츠 등록일:
2021년 1월 2일
코로나 바이러스가 필리핀의 새해맞이 풍경을 바꾸었을까?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은 필리핀에 실로 다양한 변화를 몰고 왔지만, 그래도 바뀌지 않는 것도 있다. 이를테면 마닐라 EDSA 도로의 교통체증은 코로나도 막지 못했다. 지방으로 가는 스카이웨이 고속도로는 좀 한가해졌다고 하지만, EDSA는 여전히 차로 가득하고 유턴을 금지해야 한다느니, 버스 전용차선을 만들어야 한다느니 하는 식의 미봉책이 제시된다. 또 하나. 2021년 새해맞이 풍경도 크게 바꾸지 못했다.12월이 되기도 전에 코로나 감염방지를 위해 불꽃이며 폭죽의 사용을 강력히 금지할 것이라는 식의 뉴스가 보였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이다. 필리핀 정부에서 아무리 지속적인 캠페인과 단속을 한다고 해도 필리핀 사람들의 불꽃놀이에 대한 사랑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지는 못한다. 예년처럼 쇼핑몰이며 공원에 수천 명의 인파가 모이진 않았지만, 자정 즈음 마닐라의 밤하늘은 화려한 불꽃과 시끄러운 폭죽 소리로 가득했다.
그런데 오늘 필리핀 보건부(DOH)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새해 기념행사에서 부상 건수가 85% 감소했다고 한다. 프란시스코 두케 보건부 장관에 따르면 2020년 12월 21일부터 2021년 월 1일까지 불꽃놀이로 인한 부상 건수가 50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불꽃놀이를 하던 도중 손에서 폭죽이 터져 50명이나 다쳤는데 "건강을 위한 필리핀인들의 행동 변화가 보인다"면서 "불과 50명"이란 표현을 하는 것은 작년만 해도 부상자가 340명이나 있었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의 평균 사고 건수와 비교하면 89% 감소한 수치이다.
발표 자료 중 흥미로운 부분은 이런 부상이 불법적인 불꽃놀이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부상자의 55%는 합법적으로 불꽃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보건부에서는 사고를 유발한 제품의 29%는 하늘로 쏘아 올리는 kwitis(Skyrocket) 제품이었다고 밝히면서, 부상자 대부분은 메트로 마닐라(NCR)에서 나왔다고 알렸다. 메트로 마닐라에서 발생한 22건의 사고를 보면 마닐라 시티(12건)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고, 이후 칼로오칸(4건), 파식(2건), 퀘존시티(2건)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방국(BFP-Bureau of Fire Protection)에 따르면, 올해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새해 전야 기간 29건의 화재가 발생했지만, 불꽃놀이로 인한 화재는 발생하지 않다고 한다. 작년에는 24건의 폭죽 관련 화재 사고가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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