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2021년 11월 1일을 기준으로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의 국적을 보면 베트남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농촌 총각 결혼시키기' 사업의 일환으로 국제결혼이 장려되고 있지만, 국적이 서로 다른 남녀가 결혼하는 일이 쉬울 리가 없다. 2020년 여성가족부가 국제결혼 중개업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제결혼 커플의 만남부터 결혼식까지 소요된 기간은 5.7일에 불과했다. 

결혼이민자는 '대한민국 국민과 혼인한 적이 있거나 혼인관계에 있는 재한외국인'을 뜻한다. 결혼이민자는 외국 국적으로 우리나라 국민과 혼인 등의 사유로 입국하여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을 의미하기 때문에 한국 국적을 취득한 자는 결혼이민자 현황에서 제외된다. 귀화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면 대한민국 국민으로 신분 변동이 되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2021년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적자와 혼인관계에 있으나 아직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고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필리핀인 결혼이민자 수는 총 11,472명이다. 결혼이민자인 외국인주민 전체(17만 명) 중에서 6.6%가 필리핀 사람인 셈이다. 성별을 보면 여성의 비율이 95.4%로 압도적으로 많다. 참고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는 2021년을 기준으로 필리핀인 결혼이민자의 수를 12,041명(전체의 7.1%)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자가 11,513명(95.6%), 남자가 528명(4.4%)으로 역시 여자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한국에 거주하는 필리핀인 현황 - 필리핀인 결혼이민자의 수

- 대상자: 90일을 초과하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필리핀인(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

- 단위: 명 

- 자료 출처: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2021년 외국인주민 현황  

- 개인정보 누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인구수 5명 미만의 항목은 블라인드(*) 처리

대한민국 외국인주민 현황 - 결혼이민자 주요 국적별 현황 

결혼이민자의 23.3%는 베트남 사람이다. 베트남인은 40,697명으로 중국이나 중국(한국계) 국적자보다 많다. 

- 대상자: 90일을 초과하여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

- 자료 출처: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2021년 외국인주민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