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입국서류: 필리핀 이민국(BI), 디지털화된 전자 입국신고서 도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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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츠 등록일:
2020년 5월 21일
필리핀에서도 종이로 된 입국신고서가 사라지게 되는 것일까?
필리핀 이민국(BI)에서 입국신고서(Arrival Card)의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종이로 된 입국심고서 대신 전자 입국신고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필리핀 이민국(BI)에서는 필리핀에 입국하는 방문객들에게 종이로 된 입국신고서를 나눠주고 여권번호 및 이름, 국적과 같은 개인 신상 자료와 함께 필리핀 내 체류지 주소 등을 기재하여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전자 입국신고서가 도입되면 입국심사 과정에서 입국심사관과 승객의 접촉이 줄어들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입국자의 필리핀 내 체류 장소 등에 대한 자료가 필요한 경우 빠르게 정보 파악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필리핀 이민국(BI)에서는 전자 입국신고서가 도입되면 필리핀 방문객에 대해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면서, 추후 항공사의 시스템도 이민국 시스템에 통합하여 종이로 된 탑승권 대신 QR코드나 바코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원대한 꿈을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추적 등을 위해 특정인의 입국신고서가 필요한 경우 자료실로 달려가서 종이 상자를 모두 뒤질 필요가 사라진다고 하면 반가운 이야기이지만, 어쩐지 심드렁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아직 계획단계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이메 모렌테(Jaime Morente) 이민국장은 전자 입국신고서 프로젝트는 다른 어떤 프로젝트보다도 최우선 순위 프로젝트(priority project)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관련하여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필리핀 사람들은 유행을 따르기를 퍽 좋아하는 편이라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비접촉 방식의 언택트(Untact) 문화가 확산한다고 하니 그걸 따라가려고 멋진 이야기를 꺼내 본 것은 아닌가 싶다. 솔직히 말하면,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면 이 프로젝트는 시나브로 사라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어드밴스 애그로(더블에이 A4용지를 제조하는 제지회사)의 주식이라도 잔뜩 사둔 것처럼 종이로 된 서류 제출을 좋아하는 필리핀 이민국(BI)에서 이런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좀 놀랍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종이를 아낄 수 있도록 국제선 탑승 때 항공사의 전자탑승권(E-Boarding Pass)이나 받아주었으면 싶다.
⚑ 위의 콘텐츠는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필리핀 이민국(BI-Bureau of Immigration): PRESS RELEASE 20 May 2020 - BI prepares digitization of arrival cards for passenger monitoring due to COVID-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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