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언제부터인지 날짜는 알 수 없으나 최근 필리핀 이민국(BI)에서는 필리핀 입국신고서의 양식을 바꾸었다. 하지만 양식을 바꾸었다고 하여 2014년이나 2018년에 한 것처럼 완전히 디자인을 바꾼 것은 아니다. 종이 색깔과 글씨체 등은 확실하게 변경되었으나, 입력 항목을 보면 대동소이하다. 연락처 옆에 항공권 티켓번호(Airline ticket No.)를 적는 칸이 하나 더 추가되었을 뿐이다. 실상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용지 하단에 있는 이민국의 연락처이다. 기존 입국신고서에는 888-7777 local 8157라고 적혀 있는데 전화번호를 걸면 카비테에 있는 ASMSI란 학교로 연결된다. 그런데 새로 바뀐 양식을 보면 8-777-888 local 8157로 전화번호가 바뀌어 기재되어 있다. 마닐라공항 터미널3(NAIA Terminal 3)에 있는 이민국 사무소 전화번호가 8-877-7888이니, 아마도 전화번호 때문에 입국신고서 디자인을 조금 바꾼 것이 아닐까 싶다. (필리핀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랜드라인 전화번호 국번을 8자리로 변경한 바 있다)

각설하고, 분명 새로운 입국신고서가 보이기는 하지만 2022년 10월 현재 이민국에서는 기존 사용하던 입국신고서 양식과 새로 바뀐 양식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인쇄해둔 용지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모양이다. 

필리핀 입국신고서 작성법

필리핀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라서 비자를 별도로 준비하지 않아도 방문할 수 있다. 필리핀 도착 후 입국심사대에서 30일 동안 머물 수 있는 관광비자를 받으면 된다.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입국 신고를 해야 하며 입국신고서(출입국카드)를 작성하여 여권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입국신고서를 허위로 기록할 경우 필리핀 입국이 거절될 수 있다고 한다. 

- 필리핀 입국신고서(Arrival Card)는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이 건네주는데, 혹 받지 못했으면 입국심사대에서 받아서 작성하면 된다. 

- 입국신고서에는 기본 개인정보와 함께 항공편, 여행 목적 등을 기재하게 되어있으며. 한국어로도 표기가 되어 있어 비교적 쉽게 작성할 수 있다. 검은색의 펜을 사용하여 영문(대문자)으로 작성하면 된다. 

- 해당 사항 없으면 빈칸 처리하거나 N/A 라고 기재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