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들어도 이용할 수 없거나 차지할 수 없는 경우를 이르러 '그림의 떡'이라고 한다. 클락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아무리 싼 초특가 항공권이 나와도 클락공항까지 이동하는 것이 어렵다면 그야말로 그림의 떡, 화중지병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지금까지 수빅 혹은 올롱가포 쪽에 살고 있어서 클락공항을 이용하는 일이 어려웠다면 아주 좋은 소식이 있다. 루손 섬 북부 지역의 전 지역의 노선을 운행하는 빅토리라이너(Victory Liner, Inc.) 버스회사에서 조만간 클락공항(Clark Airport)에서 수빅 지역까지 P2P(Point-to-Point) 오가는 버스 노선을 운행한다는 소식이다. 

빅토리 라이너(Victory Liner) 버스회사에서는 이미 지난 3월 7일 클락공항-수빅 노선의 신설을 발표했지만, 아쉽게도 2018년 3월 14일 현재까지 아직 실제 운행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필리핀 육상교통가맹규제위원회인 LTFRB와 협의가 끝나지 않아서 운행 개시를 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운행을 시작하지도 않았건만, 이 소식이 매우 반갑게 여겨지는 것은 이 P2P 버스 노선 운행으로 수빅/올롱가포와 클락/앙헬레스 사이의 이동이 한결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락에서 수빅까지는 약 80km 정도로 크게 거리가 멀지 않은 편이지만 그동안은 마땅한 대중교통이 없어 자가용이 없으면 이동이 적잖이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다. 클락공항에서 수빅을 오가려면 3~4천 페소를 내고 택시를 타거나 앙헬레스의 다우(Dau) 버스터미널까지 가서 올롱가포 쪽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해야만 했던 것이다. 클락이나 앙헬레스에 있는 주요 호텔에서 밴(Van) 서비스를 한다고 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혼자 이용하기는 가격이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이번에 빅토리 라이너에서 운영할 클락공항-수빅 노선 계획표를 보면 일단 버스요금이 편도 260페소로 저렴한 데다가 버스 운행도 1일 12회나 한다. 클락에 살면서 올롱가포나 수빅 바닷가 구경을 가보고 싶었거나 수빅에 살면서 클락공항을 이용하고 싶었다면 앞으로 이 P2P 버스를 활용하면 될 듯하다. 

* 빅토리라이너 버스회사 측에 따르면 아래 내용은 계획안으로 실제 버스 운행에 들어가면 운행스케줄이나 버스 정류장 위치가 조금 변경될 수도 있다고 한다.

클락공항 - 수빅 노선

CLARK AIRPORTSUBIC

■ 버스운행회사: 빅토리 라이너(Victory Liner, Inc.)

■ 버스요금: 클락공항에서 수빅 하버포인트 기준으로 편도 260페소

■ 버스정류장

① 클락공항 (Clark International Airport)

② 클락 SM시티 (SM CITY CLARK)

③ 산페르난도(SAN FERNANDO)

④ Layac, Dinalupihan

⑤ 수빅 하버포인트(Harbour Point) - Subic Bay Metropolitan Authority(SBMA) 안쪽

⑥ 올롱가포 버스터미널 차고지(Victory Liner Olongapo terminal)

■ 버스 운행시간

클락공항 - 다구판 노선

CLARK AIRPORT - Dagupan

빅토리라이너에서는 이번에 클락공항에서 다구판까지 가는 P2P 버스 노선도 함께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매년 4월 다구판에서 열리는 방우스 축제장까지 거리가 한결 가까워진 셈이다. TPLEX(Tarlac–Pangasinan–La Union Expressway)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노선으로 운행될 예정이며, 버스요금은 편도 405페소라고 한다.

■ 버스운행회사: 빅토리 라이너(Victory Liner, Inc.)

■ 버스요금: 클락에서 다구판까지 편도 405페소

■ 버스정류장

① Clark International Airport

② SM CITY CLARK

③ SM CARMEN

④ Urdaneta City

■ 버스 운행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