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에서 국내선을 이용해야 한다면 터미널 번호를 잘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거의 2년 만에 마닐라공항 터미널4(NAIA Terminal 4)가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현재 터미널4를 이용하는 항공사는 세부퍼시픽의 자회사인 세브고(Cebgo)와 에어아시아, 에어스위프트(AirSWIFT) 등으로 필리핀 곳곳에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다.

2019년 마닐라공항 터미널4의 항공운항실적을 보면 당시 터미널4를 이용한 도착 항공편은 총 21,535대에 달했다. 항공기 운항이 가장 많던 달은 12월로 2,223대의 항공편이 운항되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1월(2,221)과 2월(2,126)까지만 해도 평균 2천이 넘던 운항회수는 2020년 3월이 되자 1044로 떨어졌다. 항공편 운항이 제한되면서 MIAA(Manila International Airport Authority)에서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국내선 노선에 대해 터미널3를 이용하도록 했다. 작년 필리핀 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마닐라국제공항관리국에서는 터미널4를 MIAA와 공항 직원들을 위한 백신 예방접종장소로 사용한 바 있다.

마닐라공항 터미널4의 항공운항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