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공항에서 클락공항까지 바로 가는 공항버스가 생겼다는데 대체 어떤 버스를 어디에서 타면 되는 것일까?

참으로 개발이 더딘 것처럼 여겨지는 곳이 필리핀이지만 그래도 가끔 대중교통이 좋아지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테면 마닐라공항의 공항버스가 그렇다. 2017년 9월 말부터 마닐라공항에서 클락공항까지 가는 프리미엄 P2P 버스 노선이 새로 생겼다. 클락 혹은 앙헬레스로 가기 위해 쿠바오나 파사이 버스정류장까지 갈 필요가 없어졌으니 상당히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제네시스 버스회사에서 운행하는 이 버스의 이용요금은 마닐라공항 기준으로 클락까지 350페소. 마닐라공항에서 클락공항까지 택시를 이용할 때 100달러 이상을 내던 것을 생각하면 버스 요금도 나쁘지 않다.  이 버스는 클락으로 올라가는 길에 로빈슨 갤러리아와 트라이노마몰에서도 정차하기 때문에 퀘존이나 올티가스 등에서 클락으로 이동할 때도 이용할 수 있다. 단. 클락에서 이 공항버스를 이용할 때는 버스가 EDSA 길을 지나야 함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차가 막힐 우려가 다분하다는 이야기이다. 항공사에서 보통 국내선 탑승의 경우 2시간 이전, 국제선 탑승의 경우 3시간 이전에 공항에 도착하도록 권유하고 있지만, 비행기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EDSA에서 차가 막힐 것을 고려하여 좀 더 일찍 버스에 탑승하는 편이 낫다. 실제 제네시스 버스회사에서도 마닐라공항 터미널3에서 오전 5시 15분 비행기를 타야 할 경우 클락에서 오후 11시에는 공항버스를 이용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마닐라공항에서 클락공항(앙헬레스)까지 제네시스 버스의 버스정류장 위치는 아래와 같다. 

클락공항-마닐라공항 공항버스 노선 안내

마닐라공항에서 클락공항 사이를 오가는 공항버스는 51석 규모의 P2P(POINT-TO-POINT) 버스이며, 버스 내에서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 제네시스(Genesis Transport Service Inc.) 버스회사에서 운행하고 있다.

■ 버스요금: 350페소

클락에서 로빈슨 갤러리아까지는 300페소

■ 운행노선  

마닐라공항 터미널3 > 리조트월드 마닐라 > 로빈슨 갤러리아 > 트라이노마몰 > 클락 > 트라이노마몰 > 마닐라공항 터미널3 

■ 버스정류장 위치  

- 마닐라공항 터미널3: 도착층 BAY 14 주변 (노란색 공항버스 타는 곳 근처) 

- 마닐라공항 터미널2: 도착층 BAY 20

- 마닐라공항 터미널1: 도착층 CURBSIDE 

- 리조트월드 마닐라(Resorts World): 카지노입구 옆으로 발렛 카운터(valet counter) 근처 

- 마닐라 로빈슨 갤러리아(ROBINSONS GALLERIA): EDSA 대로변 방향(EDSA side driveway) 

         * 마닐라공항에서 클락으로 올라가는 경우에만 노선 운행

- 마닐라 트라이노마몰(TRINIMA)  : MRT NORTH STATION 근처 P2P 버스정류장 

- 클락 : 클락국제공항(CLARK INTERNATIONAL AIR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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